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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위챗 따라하기...만능 슈퍼앱의 꿈 이뤄질까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7년 01월 25일 15:00 프린트하기

카카오톡은 한때 혁신적인 모바일 메신저였습니다. 카카오톡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모바일 메신저는 단순히 메시징 기능만 제공하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가 메신저 그 이상의 ‘플랫폼’이 될 수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카카오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 전략이죠.

 

 

카카오톡의 이런 플랫폼 전략은 다른 회사들에 영감을 줬습니다. 네이버의 라인, 텐센트의 위챗 같은 동양의 모바일 메신저는 카카오톡의 전략을 따라해 성공을 거뒀습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메신저도 플랫폼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선도적으로 플랫폼 전략을 실현한 카카오톡이지만, 어느 순간 정체돼 버렸습니다.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독립 O2O 앱이 성공을 거두자 중심을 잃은 듯 했습니다. 카카오는 언젠가부터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플랫폼 회사가 아니라 O2O 서비스 업체를 꿈꾸고 있는듯 했습니다.


반면 위챗은 플랫폼 전략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텐센트는 위챗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O2O 기능을 위챗에 담아 성공을 거뒀고, 최근에는 슈퍼앱이라는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위챗 하나면 다른 앱들은 필요 없다는 것이 슈퍼앱 전략입니다. 쇼핑, 결제, 배달, 미디어 콘텐츠, 교통 등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위챗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텐센트는 설명합니다.


카카오가 먼저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의 플랫폼 전략을 위챗이 극대화 한 셈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 전략을 멈추고, O2O 분야에 방점을 찍었으나 여론 및 규제와의 싸움에 지쳐기만 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카카오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O2O 비즈니스는 카카오택시 및 카카오대리 등 교통 분야에만 전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다시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24일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이를 실행하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임 대표가 브런치에 올린 글에 따르면, 카카오는 비즈니스를 위한 만능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플러스 친구를 통해 예약(예매), 상담,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플러스친구는 기업들의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품이나 할인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플러스친구를 통해 알게 돼도, 사용자들은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거나 웹사이트(모바일앱)을 찾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새로운 전략은 플러스 친구 안에서 구매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올 봄부터 피자와 치킨, 햄버거 등 20여개의 프랜차이즈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카카오톡으로 예매하거나, 다음의 미디어 콘텐츠도 카카오톡 내에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임 대표는 밝혔습니다. 주문도, 쇼핑도, 예매도 모두 카카오톡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은 ‘카톡해’라는 말이 ‘연락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카톡이 아직 ‘메신저’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임지훈 대표는 앞으로 ‘카톡해’라는 말이 ‘주문해’ ‘결제해’ ‘예약해’라는 의미로 쓰이도록 하겠다는 욕심을 보였습니다.


이는 위챗의 슈퍼앱 전략을 카카오톡이 벤치마킹 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카카오톡이 플랫폼 전략을 먼저 실행했지만, 위챗이 훨씬 더 강력한 플랫폼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다시 카카오가 위챗의 전략을 따라하는 것을 보니 뭔가 아리송한 느낌입니다.

 

 

※ 필자소개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심재석 기자는 IT전문기자 모임인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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