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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더 빠른 곤충 모방 6발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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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17일 19:30 프린트하기

● 1분 요약

다리 6개로 곤충보다 빠르게 땅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곤충 모방형 로봇이 나왔다. 동시에 3개의 다리를 딛는 실제 곤충들과 달리 동시에 2개의 다리를 딛으며 더 빠르게 걷는다. 곤충들이 다리를 3개씩 사용하는 이유는 다리 끝이 끈끈하기 때문이다.

 

로잔연방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6발 로봇. 곤충의 걸음걸이를 모방했지만 실제 곤충보다 더 빠르게 걸을 수 있다. - 로잔연방공대 제공
로잔연방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6발 로봇. 곤충의 걸음걸이를 모방했지만 실제 곤충보다 더 빠르게 걸을 수 있다. - 로잔연방공대 제공

페이반 람드야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교수팀은 스위스 로잔느대와 공동으로 노랑초파리를 모방해 실제 곤충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6발 로봇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7일자에 발표했다.

 

노랑초파리는 보통 다리 6개 중 3개씩을 동시에 사용한다. 왼쪽 다리 2개로 땅을 짚을 때 오른쪽 다리 1개도 같이 땅을 짚고, 한 걸음 나아가서는 오른쪽 다리 2개, 왼쪽 다리 1개로 땅을 짚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파리의 걸음걸이를 컴퓨터 모델로 만들고 조건을 달리하면서 시뮬레이션 해 어떤 방식의 걸음걸이가 빠른지 분석했다. 그 결과, 2개의 다리로 땅을 동시에 짚을 때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좌우 각각에 있는 다리 3개가 번갈아 가면서 차례로 땅을 짚는 방식으로, 실제 파리의 걸음걸이보다 약 20%가 빨라졌다. 자연에서 실제로 이렇게 걷는 곤충은 없다.

  

하지만 실제 곤충처럼 다리 끝이 끈끈한 조건으로 시뮬레이션 했을 때는 다리를 동시에 3개씩 사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다. 반면 실제 곤충의 발에 고분자 막을 입혀 다리 끝이 끈끈하지 않도록 만들자 곤충은 2개의 다리를 동시에 딛는 방식으로 걸어나갔다.
 

람드야 교수는 “곤충들이 다리 3개를 동시에 땅을 짚는 방식으로 걷는 이유는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 위해 다리 끝이 끈끈한 성질이 있기 때문”이라며 “끈끈한 패드(브레이크)를 달지 않는다면 6발 로봇이 다리를 동시에 3개씩 사용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다리를 2개씩 딛는 6발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이 땅 위를 걸을 때는 시뮬레이션 결과와 동일하게 2개씩 딛을 때 더 빠르게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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