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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e스타트업] 플로우 “스티브 잡스처럼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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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19일 15:00 프린트하기

경영자들은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고를 받는다. 그러나 경영자들은 프로젝트 내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나열됐고, 어떤 이견이 있으며, 어떻게 협의됐는지 과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정리된 결과만을 보고받기 때문이다.

 

 

 

고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달랐다. 중요 프로젝트에는 CEO가 직접 뛰어들었다. 실무자끼리 어떻게 의견이 다른지, 이 의견차가 어떻게 좁혀가고 있는지 지켜보면서 관여했다. 프로젝트가 안정화 되면 그제서야 한 발 떨어졌다.


경영진이 스티브잡스 CEO 식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멤버들이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실무자->중간관리자->경영자로 이어지는 선형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로는 불가능하다. 스티브잡스는 프로젝트 팀의 이메일 리스트에 들어가서 모든 커뮤케이션에 참여했다고 한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을 스티브잡스 식으로 바꿔보겠다는 포부로 창업을 했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

마드라스체크는 중견 핀테크 업체 웹케시의 사내벤처 1호다. 이학준 대표는 ‘협업 서비스’라는 분야를 책임지는 팀장이었다. 이 대표는 이 서비스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봤다고 한다.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회사의 여러 제품과 서비스 중 하나로 머물러 있으면 한계가 있다.


“웹케시는 핀테크 전문기업입니다. 저는 플로우가 핀테크 회사의 곁다리 서비스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관리라는 키워드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회사에 플로우를 책임지고 싶다고 얘기했고, 회사에서는 사내벤처가 어떻겠냐고 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플로우를 함께 만들던 직원 몇명과 2015년 11월 독립했다. 사업을 하려고 시작했다기 보다는 플로우라는 제품을 한 번 제대로 키워보고 싶어서 부득이하게 사업을 하게 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에 대해 “국내 최초 소셜 방식의 프로젝트 기반 협업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가 ‘프로젝트 단위’의 협업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한다. 채팅 기반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슬랙’이나 국내 스타트업 ‘잔디’와의 차별점이다.


경영자는 중요 프로젝트에 모두 가입해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과 자료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스티브 잡스 CEO의 접근과 유사하다.


이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회사는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하게 되었는데,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경영자의 관심(모니터링)과 실무자의 노력(참여)로 결정됩니다. 플로우는 경영자에게는 회사의 프로젝트를 쉽게 파악하게 도와주고, 실무자에게는 생산성 향상을 도와줍니다.”


플로우의 또다른 특징 하나는 외부 사람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의 프로젝트에 외부 사람이 참여할 때도 플로우에서는 함께 협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로우는 뻔한 기업용 협업용 툴 중 하나를 만들고자 하는게 아니라, 일을 할 때 소속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연결되어 협업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꿈꾸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엄청난 생산성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톡방이 없던 시절 여러명의 친구들과 약속을 잡던 장면을 생각해보자. A가 친구 B, C, D에게 각각 연락해 약속 시간을 통보한다. 만약 B가 그 시간에 안 된다고 하면 다시 A는 C, D에게 연락해 다른 시간이 가능한지 묻는다. 약속시간은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해야 정해진다.


반면 단톡방에서는 약속시간 조율이 훨씬 쉽다. 각자 가능한 시간을 말하고 공통적으로 가능한 시간으로 정하면 된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단톡방이 없던 시절 약속을 잡는 것처럼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A가 보고서를 만들어 B, C, D에게 이메일로 전달한다. B, C, D는 각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표시해서 A에게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B, C, D는 서로 어떤 점을 수정했나 모르기 때문에 같은 부분을 수정하기도 하고, B와 C가 정반대의 수정 내용을 A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A는 수정된 내용을 취합해 다시 B, C, D에게 이메일로 보낸다.


그러나 파일 하나를 공유하면서 프로젝트 멤버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면 훨씬 금방 합의를 이룰 수 있다.


이 대표는 플로우가 기업들의 이런 커뮤니케이션 단절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 하나를 20~30분씩 씁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 남은 시간을 혁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로우는 기업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필자소개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심재석 기자는 IT전문기자 모임인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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