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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멜라닌을 파괴하는 미백 화장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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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17일 09:00 프린트하기


많은 사람들은 뽀얗고 흰 피부를 갖기 위해 미백 화장품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효과를 기대할 뿐 정확히 어떤 원리인지 알고 쓰는 경우는 드뭅니다.


피부는 50~100㎛ 두께의 표피와 바로 아래 2~3mm 두께를 가진 진피로 나뉩니다. 표피는 표면부터 순서대로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분되는데요. 멜라닌을 만드는 세포인 멜라노사이트는 표피의 맨 밑에 있는 기저층에 있습니다. 자외선 과다로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티로시나아제 효소가 멜라노사이트 안에 있는 단백질인 티로신을 산화시킵니다. 산화된 티로신은 멜라닌을 만듭니다. 멜라닌이 있는 피부세포가 각질층까지 올라오는 데에는 약 30일이 걸립니다.


오래된 검은 피부세포가 각질이 돼 떨어져 나가고 멜라닌이 없는 피부세포가 올라와 새로운 각질층이 되면 피부가 하얘집니다. 여름철에 태운 피부가 겨울이 되면 하얘지는 것이 이 원리지요.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한 달 이상 꾸준히 바르면 피부를 하얗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편 미백 화장품은 자외선을 받은 뒤 멜라닌이 만들어지지 않게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처럼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을 분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미백 성분으로 등록된 물질
닥나무추출물, 알부틴, 에칠아스코빌에텔, 유용성감초추출물,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알파-비사볼올,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 물질이 식약청의 기준 이상 들어있는 화장품을 말합니다. 미백 물질은 일정량 이상이 되어야만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닥나무추출물과 알부틴, 알파-비사볼올, 유용성감초추출물은 멜라닌을 만드는데 관련된 효소인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막습니다.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와 에칠아스코빌에텔,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는 티로신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죠.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도 비슷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멜라노사이트에서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단계를 억제합니다. 멜라닌이 실제 피부 세포에 들어가는 마지막 단계를 막는 셈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미백 물질은 의약품으로 처방되는 하이드로퀴논입니다. 하이드로퀴논 연고는 멜라닌이 있는 피부 세포를 파괴해 새로운 피부 세포가 자라도록 돕는데요. 피부 자극과 부작용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4% 이상 함유된 연고를 사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이 물질도 멜라닌을 직접 파괴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분자 물질인 멜라닌만 골라서 파괴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미 만들어진 검은 피부는 각질층이 벗겨져야 사라집니다. 가장 효과적인 미백은 초기 단계에서 자외선을 막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걸 기억하세요!

 


- 참고: 과학동아 2013년 03월호 ‘PART3. 미백 화장품, 얼마나 효과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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