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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은하단서 ‘해파리 타원은하’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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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16일 19:00 프린트하기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11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거대은하단 ‘아벨 2670(Abell 2670)’의 모습이며, 이 중 파란 사각형 안에 있는 은하가 이번에 발견한 해파리 타원은하(SDSS J235418.35-102014.8)이다. 우측에 확대된 자료에서는 은하의 중심(붉은 부분)에서 바깥으로 가스의 꼬리가 흩날리는 해파리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지구로부터 약 11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거대은하단 ‘아벨 2670(Abell 2670)’. 확대된 사각형 안에 있는 파란색 은하가 이번에 한국천문연구원이 발견한 해파리 타원은하(SDSS J235418.35-102014.8)다. 은하의 중심(붉은 부분)에서 바깥으로 가스의 꼬리가 흩날리는 해파리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은하의 진화 과정과 별 탄생의 비밀을 풀어 줄 새로운 단서를 발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에서 11억 광년(1광년은 약 9조4600억㎞) 떨어진 거대은하단 ‘아벨 2670(Abell 2670)’에서 해파리 타원은하(SDSS J235418.35-102014.8)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관측에는 칠레에 있는 직경 8.2m의 거대망원경(VLT)에 장착된 3차원 광시야 분광관측기기 ‘MUSE’를 사용했다.
 
해파리 은하라는 이름은 은하에서 방출되는 뜨거운 가스가 꼬리 모양을 이룬 것이 해파리를 닮았다는 데서 연유했다. 거대은하단은 수천 개의 은하들이 서로 중력에 의해 결합돼, 강력한 중력으로 근처에 맴도는 은하들을 중심으로 빨아들인다. 이때 거대은하단을 채우고 있는 뜨거운 가스의 압력에 의해 은하 안에 남아있던 차가운 가스들이 은하 바깥으로 빠르게 밀려나면서 은하가 이동하는 반대 방향으로 긴 가스 꼬리가 만들어진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은하 안에 차가운 가스가 많이 있어야 한다. 때문에 지금까지 해파리은하는 차가운 가스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나선은하에서만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천문연이 나선은하가 아닌 타원은하에서 해파리 은하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은 아벨 2670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는 타원은하에서 밀려나온 뜨거운 가스에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포착했다. 신윤경 천문연 광학천문본부 은하진화그룹 박사는 “이 은하는 최근 가스가 풍부한 은하와 병합을 겪은 뒤 거대은하단의 중심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가는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하 주변 환경이 은하의 진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단서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타원은하가 풍부한 가스를 어떻게 갖게 됐는지, 해파리은하에서 별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자외선과 전파 등 다파장 자료를 이용해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 5월 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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