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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 아이가~’ 침팬지 세계에도 ‘친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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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8일 18:00 프린트하기

침팬지의 우정도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pixabay 제공
침팬지의 우정도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pixabay 제공

 

사람 사이에 신뢰 없는 우정은 상상할 수 없다. 이는 침팬지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얀 엥겔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팀은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14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케냐의 침팬지 보호구역에서 침팬지 15마리를 꾸준히 관찰하며 털을 골라주거나 음식물을 함께 먹는 등의 행위를 통해 친구와 친구가 아닌 관계를 구분했다.

 

다음으로 침팬지를 대상으로 ‘신뢰 게임(trust game)’을 실시했다. 신뢰 게임이란 두 사람(동물)에게 작은 이익을 독차지하는 선택과 상대방에게 큰 이익을 주는 선택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게임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큰 이익을 줄 것이라고 믿을 경우 본인도 상대방에게 큰 이익을 주는 쪽을 선택할 것이고, 상대방을 믿지 못한다면 작은 이익을 독차지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연구팀이 설계한 침팬지 판 ‘신뢰 게임’ 모식도 - 얀 엥겔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원 제공
연구팀이 침팬지에게 적용하기 위해 설계한 ‘신뢰 게임’ 모식도. -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제공

  

연구팀은 마주보고 있는 우리에 챔팬지를 한 마리씩 두고 둘 사이에 ‘신뢰 줄’과 ‘불신 줄’을 줬다. 침팬지가 불신 줄을 당길 경우 곧바로 ‘작은 먹이’를 먹을 수 있는 반면, 신뢰 줄을 당긴다면 상대방에게 더 많은 양의 맛있는 먹이가 제공된다.

 

연구팀은 ‘친구’ 침팬지끼리 12차례 실험을 진행하고, 가장 친하지 않은 침팬지끼리 짝을 지어 12차례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침팬지는 친구와 짝을 지어 실험할 때 신뢰 줄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침팬지는 친구가 아닌 짝과 실험할 때는 신뢰 줄을 세 차례 선택한 반면 친구와 실험할 때는 12번 모두 신뢰 줄을 선택했다.

 

엥겔만 연구원은 “침팬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친구를 신뢰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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