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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 한반도서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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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 한반도서 완전히 사라졌다

2011.06.16 00:00
[동아일보]

‘수원청개구리’는 나무에 기어 올라가는 습성 때문에 경기도 일대에서 흔히 보이던 토종개구리다. 하지만 최근 “수원청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농민들의 증언이 많아졌다. 경기도 일대 개발로 서식지가 사라져 개체수가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15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관리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수원청개구리 등 국내 동식물 59종을 신규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38종을 멸종위기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따오기, 노란산잠자리 등 59종은 2005년 이후 개체수가 크게 줄었다. 민물고기 ‘열목어’는 한강 중상류에 고르게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남한강 최상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온이 낮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열목어는 온난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서식지를 잃었다. 신규멸종위기 59종에는 고등식물(29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류(9종), 조류(8종), 곤충류(7종), 무척추동물(3종) 등의 순이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면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포획하거나 채취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반면 바다사자, 큰바다사자, 주홍길앞잡이(딱정벌레류) 등은 국내에서 완전히 사라져 멸종위기종에서 제외됐다. 비둘기조롱이 시베리아흰두루미 등 철새 6종도 이젠 한반도를 찾지 않아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가창오리, 가는돌고기 등 24종은 개체수가 크게 늘어 멸종위기종 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백두산 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계속 남았다. 환경부는 “호랑이는 멸종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호랑이가 가지는 상징성을 고려했고 멸종위기종 지위를 유지해야 복원사업 예산 책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표범, 스라소니 등과 함께 일단 멸종위기종으로 남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멸종위기종 지정·해제 시 추가조사가 필요한 경우 ‘후보종’으로 지정해 1, 2년 모니터링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는 제도도 도입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음 달 최종안이 확정되면 2005년 지정된 멸종위기종 221종 중 38종은 해제되고 59종은 새로 지정돼 멸종위기종은 총 242종이 된다”고 말했다. 김윤종 동아일보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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