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정신분열증 재발률 낮추는 신약후보물질 개발

통합검색

정신분열증 재발률 낮추는 신약후보물질 개발

2012.05.24 00:00
전 세계 인구의 1% 가까이 앓는 것으로 알려진 정신분열증은 뇌 속 도파민 신경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망상과 언어장애, 충동적 행동 등 인지능력과 감정, 행동까지 장애를 유발하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더라도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1년 내에 재발할 정도로 치료가 어렵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연구본부 박우규 박사와 경상대 약대 공재양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추신경계 내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에 복합적, 선택적으로 작용해 재발률은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약정보업체인 미국 IMS헬스사의 분석에 따르면 정신분열증 치료제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2010년 기준으로 254억 달러(약 29조8881억 원)에 이른다. 기존에 나온 정신분열증 치료제는 재발률이 높고, 장기간 약물을 투약하는 과정에서 운동장애나 당뇨병, 체중 증가, 심혈관계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코카인이나 필로폰, 아포모르핀 등 마약성 물질을 동물에게 투여해 정신분열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운동과다, 환각, 충동 등의 증상을 유발한 뒤 후보물질의 약효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중추신경계 내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에 기술을 이전해 전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 평가를 수행 중이며, 전임상시험이 끝나면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본임상시험을 거쳐 상품화할 계획이다. 박우규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에 나온 치료제들과 달리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에 대해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차별성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정신분열증 치료제의 신약개발 움직임이 주춤하는 가운데 개발된 후보물질이라서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어떠셨어요?

댓글 0

2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