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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 바람 발사해 OLED 제조 시간 10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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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 바람 발사해 OLED 제조 시간 10분의 1로↓

2017.07.09 13:00
에어젯을 이용한 제조기술 모식도. - 한밭대 제공
에어젯을 이용한 제조기술 모식도. - 한밭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소자의 제조 시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조법을 개발했다.
 

윤홍석 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음속으로 분사되는 에어젯 바람을 이용해 여러 층으로 구성된 OLED 박막을 한 번에 원하는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고속전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에어젯은 질소, 아르곤, 공기 등의 박리가스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OLED 소자는 임시 기판에 12~20개 층으로 구성된 기능성 재료들을 쌓은 뒤 떼어내 실제 기판에 옮기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임시 기판에서 박막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박막이 찢어지거나 주름이 생기고, 모서리가 손상돼 대량 생산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에어젯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박막을 떼어내면 박막 손상 없이 OLED를 제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다리에 테이프를 붙였다가 천천히 떼어내면 다리털이 끊어지지만, 순간적으로 떼어내면 뿌리 채 뽑히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에어젯은 음속에 가까운 초속 300m의 속도로 분사된다. 기존 공정에 비해 시간이 적게 걸릴 뿐 아니라 저가로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 교수는 “OLED 소자를 빠르게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으로 조명, 광고, 디스플레이 등 OLED를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제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스케일’ 6월 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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