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입영장병 전수검사 '취합검사법'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나

통합검색

입영장병 전수검사 '취합검사법'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나

2020.05.17 15:51
입영 장병 전원 대상…매주 6300여명 검사
육군 훈련병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육군훈련소에서는 재빠른 검사를 위해 취합 검사법이 사용된다. 육군훈련소 홈페이지
육군 훈련병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육군훈련소 홈페이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국방부가 군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18일부터 입영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입영 장정 전수검사는 8주간 진행되며 매주 6300여 명이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8주 진행 후 위험도에 따라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달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대본과 국방부는 군 집단감염을 방지하고 지역감염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5월 18일부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는 여러 명의 검체를 묶어 검사를 진행하는 ‘취합검사법’으로 진행된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묶어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이 나오면 개별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코로나19 진단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입영 장정 검사에는 5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5배 취합검사법이 쓰인다. 여러 명의 검체를 묶어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이 나오면 개별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단 한 집단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그 다음 단계로 해당 집단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라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빠르게 검사하는데 알맞다.

 

전수 검사는 8주간 진행된다. 검사를 받는 인원은 매주 6300여 명으로 추산되며 8주간 진행되면 약 5만 명이 검사를 받게 된다. 국방부는 올해 3월 육군 훈련소 내 대구와 경북 지역 출신 훈련병 검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4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활용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전수 검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일단 20대가 상당히 발병률이 높은 연령”이라며 “군부대가 집단생활을 하고 굉장히 신체적인 접촉이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한두 명이라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집단발병으로 이어지는 위험도가 있어 안전을 위해서 입소 전에 선별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입영검사는 코로나19 방역의 잠재적 위협으로 지목되는 무증상 감염자를 가려내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된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특징이 증상이 아주 가볍거나 무증상인 경우에 양성률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20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지금 운영하고 있는 환자신고체계나 감시체계는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 와야만 진단이 돼 한계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찾지 못한 감염자가 있을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목적을 같이 갖고서 일단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기간을 8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 지역감염의 위험도가 낮아지고, 8주 해보고도 양성자가 없다고 하면 계속 지속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8주 정도를 운영하며 위험도를 본다”며 “위험도를 평가해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그런 1차 운영기간으로 8주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8주를 운영해본 후 그 결과를 평가해서 (지속 여부를)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장병 코로나19 입영검사는 상황에 따라 매년 실시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지역감염의 위험도에 따라서 검사의 필요성을 판단해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4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