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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강 생명체 '물곰', 남극 세종기지 근처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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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강 생명체 '물곰', 남극 세종기지 근처에서 발견

2020.06.16 18:01
극지연구소 극한생물 탐사팀이 남극 킹조지섬에서 발견한 물곰 ′닥틸로비오투스 오비뮤탄스′의 모습이다. 극지연구소 제공
극지연구소 극한생물 탐사팀이 남극 킹조지섬에서 발견한 물곰 '닥틸로비오투스 오비뮤탄스'의 모습이다. 극지연구소 제공

한국 연구팀이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우주 최강 생명체’라 불리는 물곰을 남극에서 발견했다.

 

극지연구소 극한생물 탐사팀은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 인근 빙하 호수에서 신종 완보동물을 찾아내 ‘닥틸로비오투스 오비뮤탄스’라 이름 붙이고 실험실에서 키워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완보동물은 물곰 또는 이끼 새끼돼지로 불린다. 극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살아남거나, 영하 273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죽지 않은 경우도 있다. 200년 된 마른 이끼와 30년간 냉동보관된 이끼에 있던 완보동물의 알이 부화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생존능력은 뛰어나지만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키우기는 어려운 종이다. 지금까지 배양에 성공한 완보동물은 30여 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서도 극지에서 찾은 종은 1종이다.

 

연구팀은 이 완보동물이 킹조지섬에 사는 남극 윤형동물과 미세조류를 먹이로 삼은 걸 확인했다. 닥틸로비오투스 속은 초식동물로 알려졌는데 윤형동물을 먹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 온도와 먹이 등이 같은 상태에서 같은 종인 완보동물이 다른 모양의 알을 낳는 모습도 확인했다. 알 형태를 결정짓는 요인이 외부환경 이외에도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김지훈 극지연 연구원은 “알의 다양한 형태가 극지 물곰의 생존 비결과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 냉동 생물연구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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