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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마스크 부족 겪는 주한미군 공급할 3D프린팅 마스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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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마스크 부족 겪는 주한미군 공급할 3D프린팅 마스크 개발

2020.06.18 15:01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병사들이 미 2사단 제2전투항공여단 항공기 비행장에서 미국 해군연구청(ONR) 등과 함께 개발한 3D 프린팅 마스크를 출력해 착용하고 있다. 미 2사단 공보참모처 제공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병사들이 미 2사단 제2전투항공여단 항공기 비행장에서 미국 해군연구청(ONR) 등과 함께 개발한 3D 프린팅 마스크를 출력해 착용하고 있다. 미 2사단 공보참모처 제공

올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며 전 국민이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는 동안 주한미군도 마스크 부족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주한미군은 미국에 마스크 부족을 해결해 줄것을 요청했다. 결론은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하는 방안이었다.

 

미국 해군연구청(ONR)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쓸 3D 프린팅 마스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한국에서 유행이 빠르게 일어나며 주한미군도 장병에게 공급할 의료보호구가 부족해졌다. 곧바로 ONR의 ‘테크솔루션스’ 프로그램이 가동됐다. 테크솔루션스는 ONR이 미국 해군이나 해병대가 문제 해결을 요청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을 1년 내로 개발하는 긴급 응답형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를 맡은 마크 버펌 ONR 글로벌 과학 고문 연구팀은 미국 육군 전투력개발센터(CCDC), 해군 수중전센터(NUWC)와 협업을 거쳐 마스크를 개발했다. 마스크는 전투 헬멧이나 보안요원용 얼굴 가리개와 같은 전술 장비를 머리에 쓰는 이들을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마스크 소재는 의료용 플라스틱을 활용했고 교체가 가능한 필터를 달았다. 필터를 통해서만 공기가 흡입돼 감염의 위험을 줄인다.

 

주한미군에서는 미 2사단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에드워드 불라드 대위와 타일러 코너 대위가 마스크 개발에 협력했다. ONR은 “시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주한미군에 제공했고 주한미군과 CCDC가 마스크 특성을 평가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 2사단 공보참모처 관계자는 "마스크는 캠프 험프리스 내 미군 병원인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에 제공돼 4월부터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마스크 생산은 주로 미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ONR에 따르면 주한미군에는 하루에 마스크 7개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취미용 3D프린터밖에 없다. 대신 NUWC의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해 일일 500개 이상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로스 윌렘 NUWC 유지 및 산업 운영 부서 수석기술자는 “이는 비상시 함대의 요구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보여주는 좋은 시험”이라며 “이 모델이 국방부의 모델로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군대에 적용하는 것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미래 보건의료 상황에서 의료진이나 최초 감염자가 기술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버펌 고문은 “의료 준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다른 유행병이 시작할 때는 의료물품 공급 혼란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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