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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일만에 신규 환자수 100명대...이라크 노동자 입국 러 선박 겹친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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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일만에 신규 환자수 100명대...이라크 노동자 입국 러 선박 겹친탓

2020.07.24 18:00
러 선박 입국자 관리 강화...이라크 건설근로자 관리 만전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방독면을 쓴 채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모스크바 시가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는 이날 전국 5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방독면을 쓴 채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모스크바 시가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는 이날 전국 5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제공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환자수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 것은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과 이 선박을 드나든 선박수리공의 접촉자 5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부산항에 정박 중인 13척의 다른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가능성을 놓고 추가 검사를 하고 있어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무더기 환자가 확인된 러시아 원양어선 PERT 1호는 8일 입항한 선박이다. 당시 승선검역을 받았으나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박해 있는 이 배를 드나든 선박수리공이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배에 탑승했던 선원 94명 전원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24일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수리공의 가족 등 접촉자 150명에 대한 검사 결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4일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로 집계되지 않아 25일 집계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부산항에 들어와 정박해 있는 러시아 선박 13척에 대한 선원 전수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입항해 있는 러시아 선박에서도 검역에서 발견되지 않은 무증상 환자나 경증 환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1일 이후 입항해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선박 13척의 선원 429명에 대해 검체 채취 및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 검사 결과에 따라 매우 많은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8척의 러시아 선원 292명에 대해서는 검체채취가 완료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나머지 5척 137명에 대해서는 현재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같은 날 오전 귀국한 이라크 건설 현장 노동자 293명 중에서도 상당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93명의 이라크 건설 노동자와 이들을 이송하는 데 동행한 요원 등 총 33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24일 중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293명의 근로자 중 89명이 유증상자인 만큼 여기에서도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귀국한 한국인 노동자는 모두 격리 생활을 한다. 양성일 경우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음성일 경우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된 뒤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다. 권 부본부장은 “정부합동지원단을 운영해 최선을 다해 건강을 살피고 철저한 방역관리를 하겠다”며 “그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로 전파사례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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