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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마저…전시회 취소·축소·온라인 전환에 전자업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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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마저…전시회 취소·축소·온라인 전환에 전자업계 '고심'

2020.07.29 17:13
코로나 여파 MWC·IFA 취소·축소 이어 美 CES는 온라인으로삼성·LG전자 등 전자업계 "최대 홍보의 장 사라져" 아쉬움 토로

코로나 여파 MWC·IFA 취소·축소 이어 美 CES는 온라인으로

삼성·LG전자 등 전자업계 "최대 홍보의 장 사라져" 아쉬움 토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미국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면서 국내 전자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이번 CES의 온라인 전환으로 미국 CES와 독일 베를린 IFA(국제가전박람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등 세계 3대 가전·IT전시회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거나 축소 또는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게 된 때문이다.


연합뉴스 제공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QLED 8K TV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매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한 해 가전·IT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쇼로 글로벌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는 155여개국 4천500여개 기업, 18만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고, 글로벌 기업 총수와 경영진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국내 전자업계를 양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는 이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들이다.

 

TV와 생활가전 등에서 해마다 다양한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첨단 미래 기술들을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돼왔다.

 

이런 가운데 3대 가전 전시회가 모두 코로나로 인해 정상 개최가 어렵게 되면서 기업들은 신제품 홍보·마케팅은 물론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CES는 전자·IT 업계가 총출동해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場)으로 경쟁 회사의 기술, 제품들을 보면서 트렌드를 공유하고 벤치마킹도 하는 곳"이라며 "그런 자리가 없어졌다는 측면에서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 중단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대체되지만 아무래도 오프라인 행사에 비해 전시 규모가 줄어들고, 주목도도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가장 준비가 잘 된 모습을 전세계에 선보이고, 전략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장소가 없어졌다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공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 LG전자가 롤러블 올레드 TV 20여대로 선보인 '천상천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다른 전자업계의 관계자는 "신제품은 나올 때마다 홍보를 하면 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산업계 전반의 경향이나 전 세계 기업과 기관 고위층이 서로 교류하면서 미래의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CES는 가전행사를 넘어 전기차, 로봇, 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을 총망라하는 초대형 행사여서 업계 종사자는 물론 각 국의 관료들까지 접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며 "미래차와 차세대 배터리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라인 전환으로 인해 소극적으로 될까봐 걱정"이라고 전했다.

 

삼성·현대차·LG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앞으로 CES 주최즉의 운영 계획을 지켜보고 참석 여부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CES는 IFA보다 규모나 참석업체들의 업종이 훨씬 다양해서 주최측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이 나올 때까지 고민도 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CES측은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참가업체와 관람객이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방에서 CES 행사를 볼 수 있는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개리 사피로 회장은 "혁신은 CES 2021를 새롭게 상상하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기술 공동체를 뭉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시 문화의 변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은 시대의 흐름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홍보 방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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