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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코로나19 진단기기 개발 위한 항원단백질 4종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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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코로나19 진단기기 개발 위한 항원단백질 4종 공급

2020.08.05 07:38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공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기기 개발에 필요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면역진단기기 개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핵단백질 항원 4종을 포함한 감염병 항원 45종과 항체 단백질 26종 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달 4일 밝혔다. 면역진단기기는 항원과 항체가 면역반응하는 것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기기다.

 

연구단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진단항원 4종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확보했다. 유전자재조합은 세포나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다른 세포에 주입해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단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이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머리 부분인 S1 단백질과 수용체결합부위(RBD) 단백질을 만들어냈다. RBD 단백질은 인체세포 표면의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와 결합하며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길을 열어준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핵산을 둘러싸 보호하는 단백질인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NP) 종류인 NP1과 NP2를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새로 만들어진 단백질은 코로나19를 진단하는 항체진단기기에 이용하게 된다. 항체진단기기는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기기다. 사람의 몸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체계가 이에 대항할 항체를 만들게 된다. 몸속의 항체를 검출해내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항체는 S1과 RBD 등 특정 단백질에 달라붙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코로나19 항체를 확인하는 기기를 만들 수 있다.

 

연구단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기업 2곳을 포함한 진단기기 기업 14곳에 항원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원과 항체 공급에 관한 정보는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 사무국과 생명연 홈페이지(www.kribb.re.kr)를 통해 공지된다.

 

연구단은 신종 및 변종바이러스와 같은 유해물질을 빠르게 현장에서 검출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3년 9월 출범했다. 지금까지 독감 바이러스와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감염병 진단용 항원과 항체를 개발해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항원과 항체도 과거 연구를 통해 개발된 단백질들이다.

 

신용범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단장은 “연구단은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 항원과 더불어 호흡기나 모기로 감염이 일어나는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항원과 항체를 개발해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을 이용하면 앞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는 전염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술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에서 지원하는 감염병 항원과 항체의 목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에서 지원하는 감염병 항원과 항체의 목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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