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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코로나19 치료제 수입해 칼레트라 18%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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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코로나19 치료제 수입해 칼레트라 18%만 사용"

2020.08.13 11:21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 497병 중 91병만 사용 확인....NEJM 등 효과 없어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국내 코로나19 상황 초기 중증 환자에 쓰였다. 미국 보건복지부 제공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국내 코로나19 상황 초기 중증 환자에 쓰였다. 미국 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료제로 쓰기 위해 수입된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가 전체 도입량에 18%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미약하다는 연구결과들이 이어지며 칼레트라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칼레트라를 지난 2월 17일, 3월 9일, 3월 16일 세차례에 걸쳐 특례 수입됐다. 991만원을 지불해 총 497병을 구입했다. 1병당 2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이달 11일 기준 497병 중 18.3%에 해당하는 91병만 사용됐으며 나머지 406병은 재고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국내 코로나19 상황 초기 중증 환자에 쓰였다. 미국의 의학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등 해외 여러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칼레트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도 지난 6월 22일 칼레트라가 효과가 없거나 미약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투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했다.

 
강기윤 의원은 “올해 3월 진행된 제1차 감염병관리위원회 서면심의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칼레트라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며 타약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지만 보건복지부와 질본은 칼레트라 구매계획을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질병 특성상 주로 중증환자에게 치료제를 쓰고 있는데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제를 쓸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정부가 치료제를 도입할 때 신중한 검토를 해야 한다”며 “질본이 코로나 환자 치료 계획을 세울 때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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