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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대규모 유행 초기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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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대규모 유행 초기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

2020.08.30 18:45
2주간 일일 확진자 10배로 껑충...진입 신호 뚜렷
시민들이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시민들이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확진자 규모가 30명대에서 300명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이어지며 깜깜이 환자 비율과 집단발생 건수 등 방역 지표가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보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달 3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감염양상을 보면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이 약 25%로 매우 높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크게 낮아져 있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대규모 유행의 초기에 진입하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99.7명이다. 직전 2주간인 이달 2일부터 15일 35명이 발생한 것에 비하면 264.7명 늘어났다. 불과 2주 만에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만 보면 같은 기간 30.4명에서 239.1명으로 증가해 2주 만에 8배 이상 늘어났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최근 2주간 19.4%로 나타났다. 직전 2주간 10.2%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 한 주간은 이 비율이 25%로 높아졌다. 신규 환자 중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직전 2주와 마찬가지로 80% 아래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새로 발생한 집단발생 건수는 4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2주간 23건보다 17건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중증 및 위중한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병상 확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수도권의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5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38개로 가용병상이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오늘 국립중앙의료원, 지자체 등과 함께 수도권 병상 상황과 공동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강화한 거리두기 조치로 환자 수를 줄여야만 조치 완화가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손 반장은 “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강화한 지 첫날”이라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서 확산세를 꺾어내고 환자의 발생률을 줄일 수 있어야지만 이후에 좀 더 조치를 완화하면서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8일간 모든 수도권의 주민들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집중력 있게 이 조치를 이행해 나갔으면 한다”며 “그렇게 될 때 금주에 환자들의 증가 추이가 꺾여 나가면서 좀 더 안정적인 상황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담보되어야지 현재 수도권 거리두기 쪽에 대한 이행을 저희가 좀 더 완화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며 “모쪼록 수도권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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