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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첫 확진자 증상 있는데 출근했다" 코로나19 집계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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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첫 확진자 증상 있는데 출근했다" 코로나19 집계 오락가락

2020.09.11 16:19
서울시 23명...병원 "집계방식 차이 21명"
의료진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심진료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총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의료진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심진료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총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빅5' 대학병원 중 한 곳인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일 오전까지 스무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최후의 보루인 의료시설에서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온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원내 첫 확진자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었는데도 출근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감염병 관리에 안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원내 확진자 숫자는 21명이다. 서울시 집계인 23명과는 차이가 있다. 병원 측은 집계 방식의 차이라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1명은 원내 확진자의 친인척으로 같이 거주하지 않으며 다른 1명도 비슷한 사례라 집계하지 않았다”며 “병원에서는 원내 상황 위주로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첫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인됐다. 외부 위탁협력업체에 소속된 192병동 영양팀 배식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3일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증상을 느낀 이후에도 출근을 하는 등 방역수칙의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확진자 중 최초 증상발현일은 현재까지 확인되는 바로는 영양팀 근무자 한 명이 지난 3일에 발생했다”며 “방역수칙 부분에 있어서 발열체크 등은 협력업체 직원도 동일하게 적용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는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근무를 쉬지 않고 출근한 부분은 방역수칙이 완벽하게 적용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도 “역학조사 결과,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을 한 사실은 맞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현재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 10명과 재활병원의 환자, 보호자, 간병인 7명 등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영양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 배식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세브란스병원 외에 경기 평택시 서울의원, 경기 시흥시 센트럴병원 등 의료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하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여러 방역수칙이 잘 이행되는지 좀 더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세브란스병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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