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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학교로 돌아간다...국시 재응시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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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학교로 돌아간다...국시 재응시는 미지수

2020.09.14 16:02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연합뉴스 제공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연합뉴스 제공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 중 하나로 택했던 동맹휴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단체행동의 경우 이미 13일 유보하면서 의대생은 모든 단체행동을 중단했다.


의대협은 14일 성명문을 통해 “이날 오전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의 발족으로 협회의 목표를 달성했기에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여당과 공공의대 및 의대정원 확대의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이룬 과정은 유감이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실망보다 더 나은 의료와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라 판단했다”며 “숙의 끝에 선배 의료인과 합심해 의·정 합의문의 성실한 이행을 지켜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단체행동 중단이) 우리의 연대가 멈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또다시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정책이 강행된다면 언제든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협이 언급한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는 정부와의 합의문 이행을 감시하고 정부에 능동적으로 정책을 제언하기 이날 출범했다. 의대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참여하며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의 의료계 내 여러 단체들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계는 그동안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4가지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와 여당, 보건복지부가 지난 5일 극적으로 파업종료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문 도출 이후에도 파업을 이어오던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9일 전공의 전원 복귀 결정을 내리며 파업 수준을 낮췄다. 결국 단체행동을 이어나갈 동력을 잃어버렸다 평가받던 의대협도 단체행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동맹휴학에 나섰던 예과 1학년생부터 본과 3학년생들은 휴학계를 철회하고 학교로 돌아간다. 다만 본과 4학년생들이 국시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의대협이 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 구제 요청을 하지 않는 한편 정부도 시험 기간 연장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시험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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