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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잔소리 대처법, 주도권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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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잔소리 대처법, 주도권을 잡아라

2020.10.01 00:0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명절 때면 항상 어른들의 잔소리가 지겹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무척이나 크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지 않고,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어보라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하지현 건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8일 “어른들과의 대화로 추석, 설날 같은 명절이 스트레스인 분들이 많다”며 “(이럴 경우) 대화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명절이면 어른들이 ‘취업했니?’, ‘결혼은 언제 하니?’, ‘둘째는 언제 갖니?’ 등의 질문을 하고, ‘우리 철수는 연봉이 7천이래. 차도 외제차로 바꿨어’ 등 자식 자랑도 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첫번째 이유는 ‘잘 몰라서’”라고 설명했다.


잘 모르니 얼추 이 나이쯤 이런 고민을 하겠지 하는 생각에 이런 질문들을 하는 것이고, 한국 사람들의 관심은 성장의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대략 몇 살 때 무엇을 한다는 게 있다”며 “제 때 제 길을 가지 않으면 이상하고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고, 취업하고 공부하고 아이 낳는 것 등등 모든 건 개인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하 교수는 불편한 질문들을 하는 두번째 이유를 ‘자랑이 하고 싶어서’라고 꼽았다. 그는 “전체 가족이 모여있는 데서 우리 집 애들이 제일 나간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의 주도권을 가지는 게 대처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지 말고, 오히려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어보라는 것이다.

 

"(취업, 입학) 등 인생의 중요한 단계에는 관심꺼야...각자 알아서 하는 것"

 

예를 들어 ‘건강은 어떠세요?’나 ‘임플란트 안하세요?’ 등 어른들의 나이 때 할만한 것들에 대해 물어보라고 추천했다. ‘주변에 암 걸린 분들 많다던데 암 검진은 받으세요?“,’ ‘검버섯이 있으시네, 우리 엄마는 얼마 전에 제가 피부관리 좀 받게 해드렸는데, 피부 관리 좀 받으세요’ 등의 질문도 권했다.


그래도 대화의 시간의 남을 경우 스포츠 이야기, 최근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이야기 등을 하길 추천했다. 경우에 따라 듣는 사람이 호기심이 많으면 같이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재미없어서 대화가 끝날 것이라 봤다.


하 교수는 “인생의 중요한 단계에는 관심을 꺼야한다”며 “각자 내가 알아서 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일 년에 두 번 보는 가족들과 서로에 대해 알고 느끼는 건 일 년에 두 번이 아니라 평소 연락하며 알아가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헌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건국대병원 제공
하지헌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건국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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