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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1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기후 문제 대수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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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1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기후 문제 대수롭지 않다"

2020.11.02 17:10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대처 방안부터 국가 안보, 인종 문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지구 온난화를 가볍게 생각하는 발언을 수시로 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유엔에 파리기후협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보냈다. 반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국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약 2조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히며 기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즈와 미국 시에나대 리서치연구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층 역시 기후 변화 현안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10월 15~18일 4일간 미국 전역에 사는 유권자 987명과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알래스카주에 각각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각 지역에서 쟁점이 되는 기후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정도를 매우 걱정, 다소 걱정, 크게 걱정 않함, 전혀 걱정 않함으로 나누거나 찬성과 반대로 나눴다. 

 

올 7월과 8월 극심한 폭염을 겪은 애리조나주 거주자에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상승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또 홍수에 취약한 플로리다주 거주자에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 기후 문제를 걱정하는 편이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가 자신이 사는 주의 쟁점이 되는 기후 문제를 매우 걱정하거나 다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는 크게 걱정하지 않거나 전혀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에는 기후 문제를 매우 걱정하거나 다소 걱정한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90%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 중에는 전체의 23%에 불과했다. 

 

각 주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기후 문제를 매우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이 62%로 가장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매우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은 4%에 불과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 지지자의 47%가 석유나 가스 같은 천연자원 추출을 반대했고 2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86%가 찬성했고, 5%만 반대한다고 답했다.

 

존 크로스닉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기후 변화 문제가 미디어에 자주 노출돼 사람들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은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9월2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공
9월2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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