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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후보 10종…한 달째 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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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후보 10종…한 달째 안 늘어

2020.11.04 14:00
안전성 강화 분위기 고려된 듯…전체 백신 후보 물질 200종 넘어
미국 생명공학사 이뮤니티바이오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자체 개발중인 전달체(벡터) 방식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1상에 돌입했다. 이뮤니티바이오 제공
미국 생명공학사 이뮤니티바이오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자체 개발중인 전달체(벡터) 방식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1상에 돌입했다. 이뮤니티바이오 제공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수가 200종을 돌파했다. 임상시험 중인 후보물질 수는 47개로 2주 전에 비해 5개 늘었다. 마지막 임상시험인 임상 3상에 들어간 후보물질 수는 10개로 2주 전과 변동이 없다. 임상 3상 후보물질 수가 한 달 이상 정체되고 있는 이유로 초기에 개발에 성공한 백신 후보물질들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속도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내실 있는 개발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지형’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202종으로 집계됐다. WHO는 전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조사해 방식과 임상 여부 등 최소한의 정보만을 표시한 목록을 만들어 1~2주에 한번씩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목록은 지난달 16일 이후 약 2주만에 업데이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후보물질의 수는 2주 전에 비해 4종 늘었다. 새롭게 개발에 돌입한 백신 후보물질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단계를 지나 이제 도전할 만한 연구그룹은 대부분 개발에 돌입한 상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교적 개발이 진행된 상태를 의미하는 임상시험 중인 백신 후보물질 수는 47종으로 2주 전에 비해 5종 늘었다. 쿠바 핀레이백신연구소가 재조합 단백질 방식 백신후보물질 한 종의 임상시험을 추가했고, 미국 제약사 머크(MSD) 역시 재조합 단백질 방식 후보물질을 개발해 임상에 들어갔다. 캐나다 기업 심비보가 DNA를 체내에 주입해 항원을 만들게 해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핵산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을 시작했다. 

 

그 외에 미국 생명공학사 이뮤니티바이오는 인체에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삼아 항원 유전자를 삽입해 체내에 주입하는 벡터 방식 백신을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위 사진), 이스라엘의 바이즈만연구소와 이스라엘생물학연구소가 공동 개발중인 또다른 벡터 방식 백신 후보물질은 임상 1/2상에 돌입했다.

 

임상의 최종단계인 3상에 든 후보물질의 수는 여전히 10종으로 한 달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유망한 후보물질이 신속히 개발을 끝낸 뒤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최종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며 선두그룹을 이미 형성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이 속도 경쟁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신중히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연구자들은 안전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백신은 효능보다 인체안전성이 더 중요하다”라며 “백신은 안전성과 부작용, 맞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 계속 보강하고 축적해가며 개발하기에 하루아침에 개발할 수 없다. 백신 하나 만드는 데 5~10년씩 걸리는 데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WHO 기준으로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수는 10개로 한 달 전인 10월 초와 동일하다. 윤신영 기자
3일(현지시간) WHO 기준으로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수는 10개로 한 달 전인 10월 초와 동일하다. 윤신영 기자

현재 임상 3상 중인 후보물질에는 불활성화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의 후보물질 3종과 바이러스의 벡터 방식을 사용하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캔시노,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 글로벌 제약사 얀센 등의 후보물질 4종, 재조합 단백질을 주입하는 노바백스의 후보물질 1종(위 사진), 그리고 항원의 유전물질(RNA)를 지질 주머니에 담아 주입하는 핵산 방식을 사용하는 미국 모더나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및 화이자의 후보물질 2종이 있다.

 

임상 2상 또는 1/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 후보물질은 15종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제넥신 컨소시움과 미국 켄터키바이오프로세싱, 중국 중국과학원, 독일 큐어백, 미국 이노비오, 인도 카딜라헬스케어 등이 포함돼 있다. 임상 1상 중인 후보물질은 2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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