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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첫 우주공항 후보지는 '도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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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첫 우주공항 후보지는 '도쿄항'

2020.11.10 08:00
스페이스포트 재팬 제공
스페이스포트 재팬 제공

일본이 도쿄 앞바다에 우주공항을 건설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일본의 아시아 첫 우주공항을 만들겠다는 계획에는 일본의 항공우주기업 외에도 광고회사, 택배회사, 주류회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달 9일 퓨처리즘과 CNN 등에 따르면 일본의 사단법인 ‘스페이스포트 재팬’은 일본의 첫 우주공항 콘셉트 아트를 공개했다.

 

사진 속 우주공항은 도쿄 앞바다에 떠 있는 형태다. 도쿄와는 다리로 연결돼 있다. 두 개의 타워와 우주 비행을 위한 터미널 3개 및 활주로가 있다. 우주공항에는 관제탑 외에도 의료시설과 체육관처럼 우주 관광객이 우주여행을 가는 데 필요한 준비를 돕는 시설들이 포함돼 있다. 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수직 발사대는 없어 일반 공항에 가까운 모습이다.

 

스페이스포트 재팬 제공
스페이스포트 재팬 제공

이는 미국 우주개발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스페이스십2’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공개한 영상에도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로켓 대신 두 기의 비행기가 붙어 있는 형태의 우주선이 하늘을 날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십2를 끌고 올라가 하늘에서 발사하는 대형 비행선 ‘화이트나이트2’와 유사하다. 버진 갤럭틱은 우주선을 수직 발사하는 대신 대형 비행선에 달고 올라간 후 공기 저항을 덜 받는 상공에서 수평으로 발사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의 자회사로 소형발사체를 개발중인 버진 오빗은 올해 4월 일본 오이타현과 수평 발사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버진 오빗은 오이타 공항을 주요 시험발사지로 삼고 2022년에 일본에서 버진 오빗의 발사체를 발사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일본항공과 스페이스포트 재팬이 함께 참여했다.

 

스페이스포트 재팬 제공
스페이스포트 재팬 제공

이번에 공개된 우주공항이 실제로 건설될지는 미지수다. 아오키 히데타카 스페이스포트 재팬 이사는 CNN에 “이번 스페이스포트는 도시 우주정거장의 이점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됐다”며 “미래에는 도시 우주정거장은 홍콩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1시간 내로 비행하는 것과 같은 지점 간 우주비행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포트와 같은 개념적 프로젝트가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대중을 교육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포트 재팬은 우주 관광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우주산업도 2050년까지 1조 달러(1114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스페이스포트 재팬은 아시아에 첫 우주 공항을 만들기 위해 일본 기업들과 정부 기관이 연합한 컨소시엄이다. 25개 기관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항공과 에어버스 재팬, 국제우주정거장(ISS) 내 일본의 모듈인 ‘키보(희망)’을 운영하는 ‘일본유인우주시스템’ 등 항공우주기업 외에도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츠, 일본 택배 1위 기업인 야마토 홀딩스, 일본 주류회사 산토리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여중이다.

 

일본은 우주개발 투자에 우주개발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시다 마사야스 일본 스페이드타이드 대표는 이달 6일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에서 “일본 정부의 우주개발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정점으로 하고 산업 파트너는 100여 개 기업으로 다각화된 피라미드 구조로 돼 있다”라며 “통신사와 항공사, 금융사 등이 항공우주산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에 참여하는 독특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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