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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 “우주‘차’가 아니고 우주‘선’인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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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 “우주‘차’가 아니고 우주‘선’인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2020.11.12 17:35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시스템 대표가 12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박재필 나라스페이스시스템 대표가 12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우주선(Spaceship)을 영어로 차(Car)가 아니고 ‘배(Ship)’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뭘까요. 배를 만드는 조선 사업과 우주 산업이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두 산업 모두 바다와 우주라는 극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사업들이잖아요”

 

나노위성을 개발하는 국내 우주개발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는 12일 서울 블루스퀘어에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노동과 인프라가 집약돼 지역 경제를 부흥시키는 조선 사업처럼 비슷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우주 산업도 같은 효과가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부산시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도움을 받아 7월 15일 해양정보수집용 나노위성 개발을 시작했다. 그동안 인공위성 개발은 정부가 주도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저렴한 상업용 민간위성기술이 발전하면서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위성을 활용해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교신이 안되는 지역에서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고 불법 어업과 해양환경오염, 선박 사고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위성 데이터를 통해 도시에 물과 숲의 비중이 얼마인지와 나무, 수분, 탄소의 양을 측정하고 가뭄과 화재 범위를 파악하는 데 위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 오염이나 기후 변화처럼 범국가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데도 나노위성이 활약할 수 있다. 우주 산업을 넘어 더 넓은 분야에 위성을 활용하는 게 목표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기도 하다. 박 대표는 “환경 문제는 범국가적이어서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이 떄문에 비행기나 드론이 아닌 여러 대의 위성을 활용해야 한다”며 “꼭 필요한 장치만 갖춰 발사 가격이 낮은 나노위성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환경 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국제협약을 만들어 여러 제재가 생기고 있다. 예를 들어 국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면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같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 농생대를 비롯해 여러 환경 관련 기관과 협업을 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자체적으로 나노위성을 개발할 뿐 아니라 구름이나 대기 효과로 인해 손상된 데이터를 보정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박 대표는 “미래에는 우주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가장 잘 가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위성 데이터를 제공해 다양한 사회 변화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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