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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뉴스페이스'하면 떠오르는 국내기업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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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뉴스페이스'하면 떠오르는 국내기업 물었더니…

2020.11.14 11:49

13일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라운드테이블  

"국내 산업계 뉴스페이스 개념 잘 몰라" 

"기업들 직접 수요 창출하며 알려야"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포럼에서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박재필 나라스페이스시스템 대표, 조남석 UEL 무인탐사연구소 대표, 문창근 로텀 대표, 이성희 컨텍 대표,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포럼에서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박재필 나라스페이스시스템 대표, 조남석 UEL 무인탐사연구소 대표, 문창근 로텀 대표, 이성희 컨텍 대표,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기업이 직접 나서 수요를 창출해야 합니다. 수요가 창출되면 정부는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됩니다.”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 ‘뉴스페이스 코리아업리프트’의 마지막 행사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 참가한 우주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은 ‘뉴스페이스’라는 개념이 아직은 산업계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가가 주도하던 우주산업을 이제는 민간기업과 우주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것을 이르는 뉴스페이스가 아직은 온전한 자리를 꿰차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우주산업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전 세계와 국내 우주산업의 투자액 자료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주 민간 시장은 2015년부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안 연구위원은 “올해 3분기까지 투자액은 지난해 전체 금액에 육박했다”며 “국내도 비슷하게 2017년부터 급격히 늘어 2019년 1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우주 분야에서 뉴스페이스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착됐는지는 의문이 따른다. 안 연구위원은 뉴스페이스에 대해 국내 우주 분야 기업들 대표를 200여 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뉴스페이스를 아느냐는 질문에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16.8%에 불과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대답도 54.3%였다. 뉴스페이스는 우주 기업들에게도 아직 생소한 개념인 셈이다.


실제로 뉴스페이스하면 떠오르는 기업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기업 대표들은 1위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꼽았다. 안 연구위원은 “설문에서는 심지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4위를 차지했다”며 “이것이 50% 이상이 모른다고 한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2위, 한화는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희 컨텍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포럼에서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이성희 컨텍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포럼에서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우주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은 기업들이 직접 나서 뉴스페이스를 알리고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투자가들을 만나면 우주 산업과 뉴스페이스에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우주 산업을 하는 사람이 고객들에게 ‘이런 걸 가지고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꾸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컨텍은 내년부터 세종시에 위성영상 이미지 활용서비스를 납품한다. 세종시는 도시 내 차량의 흐름을 분석하거나 주차장 이용률, 무허가 건물 파악 등 다양한 용도로 위성 이미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세종시 관계자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이들은 위성 활용방법을 전혀 몰랐다”며 “우주 산업가 자신이 사람들에게 활용처를 계속 알려주고 수요를 창출하면 자연스레 정부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 발사체와 초소형 위성에 사용할 드론용 모터를 개발중인 로톰의 문창근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실험 비행에 나선 중국산 드론 택시와 관련해 “중국산이라는 이유로 드론 업계를 뒤숭숭하게 만드는 소식이었지만 그렇게라도 관심을 받게돼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뉴스페이스 분야 사업이 계속적으로 알려지게 되면 제도개선도 함께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 토론에는 초소형위성 종합솔루션회사인 나라스페이스의 박재필 대표, 무인탐사장비를 개발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조남석 대표, 주광혁 항우연 미래기술연구소장도 참여해 새롭게 다가오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성능검증 위성이 장착된 누리호 발사, 나라스페이스의 누리호 사업 참여, 컨텍의 지상국 구축 등 내년에 진행될 우주 관련 계획이 많다며 더 많은 기대를 된다고 입을 모았다. 

문창근 로텀 대표(오른쪽)와 조남석 대표가 13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donga.com
문창근 로텀 대표(오른쪽)와 조남석 대표가 13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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