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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고려 중인 '코로나19 자가치료'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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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고려 중인 '코로나19 자가치료'란 무엇인가

2020.11.29 14:00
美·英 이미 권고안 내놓고 도입중…당국 "확진자 폭증해 병상부족 상황에 도입"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니터를 통해 입원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니터를 통해 입원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 중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를 의료시설이 아닌 집에서 치료받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 들어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시설의 병상과 다른 의료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병원이나 별도 시설에 격리하지 않고 집에서 치료받게 한다는 것이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해 병상 부족이 우려되고 있어 경증과 무증상 환자의 자가치료 방안에 대해 1차적으로 검토를 마쳤고 현재 전문가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무증상 환자는 현재까지 임상 경험으로는 치료가 실질적으로 필요치 않고, 경증의 경우에도 매우 경미한 증상이기 때문에 실제 치료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며 “지금도 해외에서는 자가치료가 광범위하게 활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가치료는 현재 무증상이나 경증인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이나 시설에 입원하지 않고 자택에서 치료를 받게 하는 방식이다. 환자와 의료 시스템, 정부 기관, 보험 회사에 대한 경제적 및 의료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의료시설이 아닌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치료이다보니 부적절한 치료로 심각한 부작용, 약물 상호 작용, 약물 의존성 및 미생물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보건당국은 자가치료를 도입하기 전 개인에게 약물의 사용 방법, 효능, 부작용, 관리방법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당부한다. WHO는 경미한 증상을 가졌을 경우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가족과는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심각한 고열이나 기침, 호흡 곤란이 발생했을 경우 의사에게 연락하라고 조언한다. 


미국의 경우 고령자와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 중증 환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자가 치료를 하라고 권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경미한 증상을 겪어 집에서 회복될 수 있다”며 자가치료 관련 방침을 내놓고 있다.


미국 CDC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와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증세가 악화될 것을 대비해 의사의 전화번호를 준비해야 한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가정 내 다른 사람과 분리돼야 하며 별도의 침실과 욕실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이 나타난 후 최소 10일은 자가치료 기간을 집에서 가져야 하며 하루 동안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발열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호흡기 증상 개선 뿐 아니라 전체적인 증상이 개선돼야 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도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 CDC는 이 경우 증상 발생 후 최소 20일동안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영국도 관련 권고안을 내놓으며 코로나19 자가치료를 도입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집에서 코로나19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에 따르면 고열의 느낄 경우 진통해열제인 파라세타몰과 이부프로펜 복용을 권한다. 탈수를 피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침이 많이 날 경우 등을 대고 눕지 말고 옆으로 눕거나 똑바로 앉아야 한다. 기침을 완화하기 위해 꿀물을 먹는 것도 좋다. 숨이 차는 경우 당황하지 말고 심호흡 하며 선풍기는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방역당국은 자가치료 도입 전 증상 악화에 대한 모니터링체계와 증상이 악화됐을 때 병상으로 이송할 수 있는 이송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가치료 대상을 가정 내에서 전파를 차단하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젊고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사람들로 한정하고,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자가치료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거 형태에 따른 자가치료 방법도 현재 함께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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