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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1~2주뒤 하루 확진 700~1000명 나올 수 있어. 올 겨울이 더 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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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1~2주뒤 하루 확진 700~1000명 나올 수 있어. 올 겨울이 더 큰 고비”

2020.11.30 17:22
30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일 오후 충남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일 오후 충남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0시 기준 438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1월부터 11개월 동안 찾아온 위기보다 올겨울이 더 큰 고비라며 다가오는 연말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킬 것을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오후 충남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겨울철에 들어서며 실내활동은 증가하고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갖춰졌다”며 “연말연시의 행사,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계속 증가하면 전국적으로 대규모 확산의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R값)’가 1.43이었다며 R값을 높이는 3가지 요소와 관련 있는 방역 대책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R값은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의 수로, 값이 1보다 크면 유행이 시작된다고 판단한다. R값에 영향을 주는 3가지 요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 사람 사이의 접촉 정도, 확진자가 외부에 노출되는 기간이다.

 

정 본부장은 “R값이 1.43일 때 1~2주 후에 700~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 간 접촉 횟수 줄이기, 조기에 검사받기를 통해 외부 노출 기간을 줄여야 R값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확진자 수의 나이 분포를 보면 지난 8~9월 2차 대유행 시기에 비해 11월에는 50대 이하의 젊은 층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50대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58.9%였지만 11월에는 74.6%다. 정 본부장은 “젊은 층의 경우 후각과 미각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각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연말에 대면 모임은 없다는 원칙 삼아 각종 행사와 신년회는 비대면으로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젊은 층도 방역에 적극 동참하기를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 계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백신도 있어 백신들의 정보가 더 필요하고 안정성도 검증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우선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며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백신을 제조 방법별로 여러 백신을 확보하고, 실제 접종은 백신별 나이와 고위험군에 대한 효과를 파악해 세부적 접종 계획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 계약과 관련된 사항은 다음 주 즘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신속항원키트에 대한 지침은 이미 마련해놨다며 향후 활용 계획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유병률이 10% 정도 되는 집단에 비해 한국처럼 유병률이 2%일 경우 신속항원키트의 효과가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현재 계획으로는 요양병원처럼 감염 취약시설에서 2주 간격으로 진행하는 선제 검사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가치료의 경우 자가치료 관리에 필요한 지침은 만들었지만, 기타 행정부담이 많아 학회와 지자체와의 협력과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혼자 격리 생활을 하기 힘든 소아부터 적용해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일부터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며 사우나, 에어로빅장 등의 시설을 추가로 이용 금지하는 2단계+α를 1주 동안 적용하고, 비수도권은 2주 동안 1.5단계를 적용한다. 일괄 적용이 원칙이지만 각 지자체는 확산 정도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자체 조종할 수 있다. 몇몇 지자체는 벌써 강화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목욕탕은 16㎡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을 조치하며 사실상 3단계 수준으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현재 강원도 원주시와 철원군, 전북 전주, 군산, 익산시와 완주군 등이 2단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오늘부터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까지 감염 우려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점검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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