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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년 전 인간도 혹한기 버티려 겨울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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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년 전 인간도 혹한기 버티려 겨울잠 잤다"

2020.12.21 18:12
스페인 동굴유적 고인류 화석서 겨울잠 흔적 발견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에서 발굴된 고인류 화석
 
[앙트로폴로지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간도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잠을 잤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페인 아타푸에르카 산맥의 선사시대 동굴유적인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Sima de los Huesos)에서 발굴된 고인류 화석에서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병변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어로 '뼈 무덤'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동굴은 약 43만년 된 유적으로, 현생인류의 '사촌'으로 알려진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나온 곳이다. 이 동굴에서는 1983년부터 매년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고인류 화석을 현미경과 CT(컴퓨터단층촬영)를 활용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인류가 냉혹한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잠을 자면서 신진대사를 느리게 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후안-루이스 아르수아가 아타푸에르카 재단 대표와 안토니스 바르치오카스 그리스 데모크리토스대 교수는 "공상과학처럼 들리겠지만 조상 인류가 겨울잠을 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시 영장류에 속하는 로리스원숭이와 갈라고원숭이도 겨울잠을 잔다"면서 "이는 (동면으로) 신진대사를 늦추는 유전적 기초와 생리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게 남아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인류학 인류학자인 패트릭 랜돌프-퀴니는 "(인류가 겨울잠을 잤다는) 주장은 흥미롭지만, 논쟁을 유발할 것"이라면서 "뼈 무덤에서 발견된 화석들의 상태는 다른 방식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랑트로폴로지'(L'Anthropologie) 12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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