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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술무역 규모 316억달러 사상 최고...여전히 기술도입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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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술무역 규모 316억달러 사상 최고...여전히 기술도입 더 많아

2020.12.22 13:35
2019년도 기술무역통계
2006년부터 2018년까지의 한국 기술무역 추이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07년부터 2019년까지의 한국 기술무역 추이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다른 나라와 기술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기술 무역'의 거래 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순수과학 분야인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기술 무역 수지는 모두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기술무역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술 무역 규모가 316억달러(약 34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87억달러(약 31조 7300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침을 기준으로 해마다 해외로 수출한 기술과 해외로부터 도입한 기술, 기술 무역 규모, 기술 무역 수지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수출량을 도입량으로 나눈 값인 ‘기술무역수지비’는 2010년 0.33, 2012년 0.48, 2014년 0.63, 2016년 0.72, 2018년 0.76, 2019년 0.77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기술 수출 규모는 2018년 124억 3000만달러(약 13조 7500억원) 보다 13억 2600만달러(약 1조 4600억원) 늘어난 137억 5600만달러(약 15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기술 도입 규모는 2018년 162억 9200만달러(약 18조 350억원)보다 15억 8400만달러(약 1조 6600억원) 증가한 178억 7600만달러(약 19조 7900억원)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분야의 기술 무역 규모가 전체의 38.7%인 122억 3700만달러(약 13조 54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기·전자 분야는 기술 수출 규모 전체의 29.6%를 차지했고, 기술 도입 규모에서는 45.7%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출 금액과 도입 금액의 차이를 나타내는 무역수지가 가장 큰 산업은 정보·통신 분야로 총 8억 5800만달러(약 9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기술 분야 중 정보·통신이 선두...순수과학 분야는 모두 적자

 

기술별로 살펴 보면 정보·통신 분야의 무역 규모가 전체의 46.4%인 146억 6900만달러(약 16조 2400억원)로 가장 컸다. 반면 무역수지는 건설·교통 분야가 1억 3300만달러(약 1500억원)로 가장 큰 흑자를 기록했다.

 

순수과학 분야인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분야는 모두 무역수지가 마이너스로 나타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순수 과학 분야의 기술 수출 규모를 보면 물리학 분야는 전년보다 41% 줄어 100만달러(약 11억 680만원)고, 화학 분야는 전년 대비 18.3% 줄어든 700만달러(약 77억 4700만원), 지구과학은 전년 대비 29.3% 줄었고, 100만달러가 채 되지 않았다. 생명과학 분야는 전년보다 10.5% 늘어 1억 3400만달러(약 14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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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술 분야별 기술 무역 규모를 나타낸 표.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분야는 무역수지가 모두 마이너스로 적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기술 도입 규모는 전년대비 화학과 지구과학 분야만 줄고 물리학, 생명과학 분야는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모두 적자로, 적자 규모는 물리학 분야가 700만달러(약 77억 4700만원), 화학 분야가 3400만달러(약 376억 2800만원), 지구과학 분야 500만달러(약 55억 3400만원), 생명과학 분야가 7600만달러(약 841억 900만원)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기술 수출은 대기업이 전체의 46.7%인 64억 2400만달러(약 7조 11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기술을 수출했다. 중견기업은 25.2%인 34억 7200만달러(약 3조 8400억원), 중소기업은 26.7%인 36억 7900만달러(약 4조 700억원)을 차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각각 11.7%, 28.1% 증가했고, 중견기업은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공공기관 등 기업 외 부문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기술 무역을 많이 하는 교역 상위 4개 나라는 미국,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으로 수출한 기술은 전체 수출 규모의 18.8%인 25억 9200만달러(약 2조 8700억원)를 차지해 2018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앞질렀다. 미국과의 기술 무역 수지 규모를 살펴보면 45억 9600만달러(약 5조 860억원)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기술 도입 규모는 전체의 40.2%로 가장 높지만 미국과의 무역수지비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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