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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이상 고령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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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이상 고령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는다

2021.03.11 00:00
 정부가 만 65세가 넘는 고령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관한 추가 연구가 나오면서 만 65세가 넘는 고령자에게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이달 10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을 만 65세가 넘는 고령자에게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에 관한 추가 연구가 잇달아 발표되고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도 접종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세종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10일 회의를 열어 이런 논의 결과를 도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넘는 고령자에게 허가한 배경은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문단 중 하나인 최종점검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한다고 발표하면서 임상 데이터 부족으로 효과 논란이 있었던 만 65세가 넘는 고령자에게 접종하는 경우 의사가 판단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최종점검위에 앞서 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도 괜찮다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중앙약심위는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만 65세가 넘는 고령층의 접종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1~3월에 백신을 접종받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 입원·입소자 전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에 따라 만 65세가 넘는 고령자는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관한 추가 연구가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공중보건국(PHE)은 1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0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70세가 넘는 고령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 2~3주 후 60%의 면역 효과가 나타났고 4~5주 후에는 면역 효과가 73%까지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과 스코틀랜드 보건당국은 지난달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49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랜싯’에 실었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병원 입원 위험이 94% 줄었고, 80세가 넘는 고령층의 경우 병원 입원 위험이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당초 3월 말까지 해외 연구 결과를 지켜본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논의 시기를 앞당겼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이 영국의 자료 등으로 볼 때 충분히 접종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고 질병관리청은 9일 참고자료를 통해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금지했던 나라들도 하나둘 연령 제한을 완화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달 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범위를 65~74세까지 확대했고  4일에는 독일 백신 접종위원회가 65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을 공식 승인했다. 스웨덴 보건 당국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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