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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유발 기업 스포츠 후원 계약 중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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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유발 기업 스포츠 후원 계약 중단하자”

2021.03.24 00:00
기후변화 단체 연구보고서 ‘스웨트 낫 오일’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팀과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기업과의 후원 계약을 중단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스웨트 낫 오일(Sweat Not Oil)’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보고서는 스포츠 구단이나 대회와 탄소 유발 기업간의 스폰서십 계약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일련의 노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기후 변화 관련 단체인 ‘래피드 트랜지션 얼라이언스’의 ‘뉴 웨더 인스티튜트 싱크탱크’가 이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 관련 정부 부처에 제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구단과 탄소 유발 기업간 스폰서십 거래는 전 세계에서 250건이 넘는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앤드류 심즈 연구원은 “스포츠는 현재 주요 대기오염원과의 스폰서십 계약으로 이뤄진 바다에 떠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같은 계약은 탄소 배출, 생활 오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행동 압박 감소 등을 정당하게 만들어 기후 위기를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3종의 스포츠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스폰서십 계약이 가장 많은 종목은 축구였다. 전세계 총 57건의 스폰서십 계약이 축구 종목에서 이뤄졌고 유니폼 등 스포츠 키트와 경기장 이름 권리에 이르기까지 석유 및 가스기업, 항공기업, 자동차기업 등이 주로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카누 금메달리스트인 에티엔 스톳은 “스포츠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영감을 주는 독특한 힘을 갖고 있다”며 “스포츠가 우리 지구의 자원을 보살피고 관리하는 아이디어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이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03년 영국에서 스포츠 분야 관련 광고가 금지된 담배를 예로 들었다. 심즈 연구원은 “대기오염에 관여하는 오염원은 스포츠 스폰서십에서 새로운 담배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화석연료에 의한 대기오염으로 연간 사망하는 사람은 약 870만 명이며,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820만 명 이상”이라며 “담배 광고가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에서 사라졌듯 이제 스포츠가 지구의 건강을 위해 주요 오염원 기업들과의 스폰서십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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