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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요양병원·시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한달 뒤 확진자 9.7%→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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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요양병원·시설 코로나19 백신 접종 한달 뒤 확진자 9.7%→2.0% 감소”

2021.04.09 16:33
英 잉글랜드공중보건국 보고서 “백신이 60세 이상 1만400명 사망 예방”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요양보호사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요양보호사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방역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2월 26일 예방접종을 실시한 이후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시행 전인 2월 1~25일 요양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발생 비율은 평균 9.7%였지만, 예방접종 시작 한 달 뒤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은 2.0%로 낮아졌다. 확진자 발생 비율이 한 달 만에 약 5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가령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가 320~340명대였던 2월 14~15일에는 확진자의 약 27%(89명)가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발생했지만, 이달 4일 지역발생 543명 중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는 7명으로 1.3%에 불과했다.  


배 반장은 “2월 시작한 백신의 효과가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들었다”며 “전체적인 확진자는 늘었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백신이)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런 감소 수치가 예방접종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며 선제검사를 통해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숨어있던 감염자를 재빨리 찾아내 격리하고 치료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영국 보건부의 조사 결과를 사례로 들며 백신의 이득을 강조했다. 배 반장은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이 3월 말까지 잉글랜드 전역에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을 1500만여 회 접종했는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면 1만400여 명이 추가로 사망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은 지난달 25일 ‘잉글랜드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사망률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백신 접종이 80세 이상 9100명, 70~79세 1200명, 60~69세 100명 등 총 1만400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날 워윅대 연구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연령대에서 총 6600여 명의 사망자를 줄였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접종을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11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배 반장은 “8일 혈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고, 오늘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 그리고 내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주말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국내 사용이 허가된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일으켜 미국 일부 주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는 보도에 대해 추진단은 허가 당시 포함된 이상반응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접종후관리반장은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은 얀센 허가 때 포함된 이상반응”이라며 “미국 사례는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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