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아마존, 스페이스X에 뒤진 우주인터넷 사업 추격한다…ULA와 위성 9회 발사 계약

통합검색

아마존, 스페이스X에 뒤진 우주인터넷 사업 추격한다…ULA와 위성 9회 발사 계약

2021.04.20 20:35
아마존이 카이퍼 프로젝트를 위한 로켓 공급자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를 선정했다. 아마존 제공
아마존이 카이퍼 프로젝트를 위한 로켓 공급자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를 선정했다. 아마존 제공

아마존이 우주인터넷용 위성 3236기를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려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위해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로켓 ‘아틀라스V’ 9회 발사를 계약했다. 스페이스X와 원웹 등 이미 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보유한 우주인터넷 경쟁자들에 밀리던 아마존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해 ULA와 아틀라스V 로켓 9기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ULA는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합작한 회사로 로켓을 개발해 우주 발사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아틀라스V는 현재 화성 탐사를 진행 중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를 보내는 데 쓰이기도 했다.

 

아마존은 발사 시점과 계약금액 등 ULA와의 계약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프 베이저스 아마존 설립자는 “우리는 전 세계 고객을 위해 저렴한 광대역 인터넷을 현실로 만들기로 결심했다”며 “ULA는 상업 및 정부 고객을 위한 수십 가지 임무를 성공한 환상적인 파트너로 카이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3236기의 위성을 고도 590~630km에 쏘아 올려 광대역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프로젝트 카이퍼 승인을 받았다. 아마존은 승인을 받을 당시 프로젝트 카이퍼에 100억 달러(11조 12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이 이번 계약에 나선 이유는 경쟁사들의 위성인터넷 사업이 궤도에 오른 데 대한 위기감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우주인터넷 ‘스타링크’를 위해 지금까지 1379기의 위성을 궤도에 쏘아올린 상태다. 스페이스X는 9일 60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며 앞으로 5번 더 위성을 발사하면 전 세계에 우주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우주인터넷기업 ‘원웹’도 목표로 하는 650개 위성 중 146개 위성을 발사한 상태다.

 

아마존은 “카이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이 500명 이상”이라며 “고객이 광대역 인터넷을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카이퍼 위성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저비용 고객용 안테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베이저스가 CEO를 맡은 우주개발기업 ‘블루 오리진’의 로켓 개발이 늦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블루 오리진은 재사용 로켓 ‘뉴 글렌’을 개발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우주군과 안보위성을 발사하는 계약에서 스페이스X와 ULA와의 경쟁에 밀렸다. 블루 오리진은 이후 재정적 이유로 뉴 글렌의 발사가 2022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지브 바다얄 프로젝트 카이퍼 기술 부사장은 “우리는 여러 발사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위성 및 배출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로켓을 사용해 위성 시스템을 발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9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