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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때 이상반응 더 나타나"…노년층 비율 낮고 여성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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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때 이상반응 더 나타나"…노년층 비율 낮고 여성 두드러져

2021.05.20 15:57
국내 연구진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때 성별차 두드러져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맞은 이들에 대한 이상반응 조사결과가 나왔다. 첫 번째 접종 때 비해 두번째 접종 때 근육통과 피로, 두통 등 이상반응의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현저히 높은 이상반응 빈도가 보고됐다. 첫번째 접종 때 나타나지 않은 성별 간 차이다. 젊은 층보다 노년층에서 이상반응 발생비율이 낮았으며 접종 후 3일 이내로 이상반응 비율과 심각도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성만∙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342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으로 265명이 설문에 응했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14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으며 오는 31일 정식 발표된다.


화이자 백신은 제조업체 지침에 따라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됐다. 접종자들은 백신을 맞고 나서 3일 동안 발생하는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89.1%의 인원이 두번째 백신을 맞고 나서 처음 3일동안 중증도의 이상반응을 1회 이상 경험했다. 주사부위 통증이 80%로 가장 흔한 국소 반응이었고, 전신 반응으로는 근육통이 69.1%로 가장 많이 보고됐다. 이어 피로 65.7%, 두통 48.7%, 오한 44.2%, 발열 32.1%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보고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빈번했다. 여성의 95%가 2번째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고한 반면 남성은 78%에 그쳤다. 연구팀은 “통증, 발적, 부기 등 국소 반응과 발열, 오한, 근육통, 관절통, 두통, 현기증 등 전신 반응에서 성별에 따른 유병률의 유의 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국소와 전신 이상반응 모두 첫 번째 투여 후보다 두 번째 투여 후 더 자주 보고됐으며 그 차이가 전신 반응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화이자 백신과 관련된 기존 연구결과들과 일치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0일 0시까지 국내에서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376만 940명에 이른다. 국내 인구 52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7.3%가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2차 접종자도 127만 3210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수 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지만 실제 접종이 진행되며 이상반응의 종류와 빈도가 국가와 인종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에게 나타난 이상반응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배성만 교수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빈도의 이상반응이 발생한다는 점이 예방접종계획에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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