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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 살펴보니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부작용 빈도 증가·안전성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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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 살펴보니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부작용 빈도 증가·안전성 문제 없어"

2021.05.21 11:54
영국 "젊은층 부작용 클 수 있어 50세 이상 대상"...영국·독일 등 교차접종 허용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20일 서로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하는 이른바 '교차 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약 400~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맞은 사람에게 국내에서 허가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정부가 교차접종 임상시험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백신 수급이 불안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 안전성과 효과를 따져 백신 접종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는 안전성이나 효과 측면에서 같은 제품을 접종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서는 이미 교차 접종과 관련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매튜 스네이프 영국 옥스퍼드대 소아ㅘ 및 백신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83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예비결과를 의학학술지 ‘랜싯’에 공개했다. 이는 교차 접종의 부작용과 안전성을 검증한 첫 연구결과로 경증과 중증도 사이의 부작용 증상 빈도가 증가했지만 부작용은 동일 백신 접종과 유사하게 수일 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을 섞어 2회 접종한 결과다.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에서 개발됐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항원 유전자를 변형된 아데노 바이러스에 집어넣어 인체에 투여해 체내에서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라 방식이 다르다. 


교차 접종은 서로 다른 제약사의 백신을 섞어 접종하는 것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유행, 백신 공급 부족 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제품마다 수급 상황이 상이한 상황에 백신 접종에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게 목적이다. 독일은 60세 이하에 한해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프랑스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들도 교차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교차 접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험의 이름은 ‘콤-코브(Com-Cov)’로 교차 접종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게 목적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하고 있다. 이 시험에는 700만 파운드(약 107억6000만 원)가 투입됐다.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 같은 영국 정부의 교차 접종 시험은 50세 이상 참가자에 한정돼 진행하고 있다. 부작용 반응의 빈도가 5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 만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다. 통상 노년층보다 건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젊은 층에서 부작용 반응이 더 크게 일어난다. 스네이프 교수도 이번 교차 접종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부작용 반응의 빈도가 더 어린 연령층에서 만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교차접종 시험 범위를 미국 모더나와 미국 노바백스 백신까지 확대하는 한편, 중화항체와 결합항체, 면역세포 등과 관련된 2차 분석결과도 오는 6월 중 내놓을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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