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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기상관측사상 우박 가장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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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기상관측사상 우박 가장 많이 떨어졌다

2021.05.27 18:36
기상청 "피해 대비해야"
왼쪽은 지난달 18일 울릉도에서, 오른쪽은 17일 울산에서 관측된 우박. 기상청 제공
왼쪽은 지난달 18일 울릉도에서, 오른쪽은 17일 울산에서 관측된 우박. 기상청 제공

28일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을 중심으로 강한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우박 예보와 함께 “비닐하우스와, 전신주 등 시설물과 외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과수 등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박은 얼음이나 얼음 덩어리 모양으로 내리는 강우 현상이다. 대기 중 얼음 결정을 뜻하는 ‘빙정’과 구름 하부에서 녹은 얼음과 우박 알갱이를 뜻하는 ‘수적’이 혼합된 구름과 강한 상승기류 등의 조건이 형성될 때 나타난다. 구름 내 빙정이 반복적으로 아래 위로 움직이며 융해와 응결을 반복하다가 주변의 수적과 충돌하게 된다. 그러면서 빙정과 수적이 서로 들러붙게 되고 무거워지며 지상으로 우박이 낙하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우박은 늦은 봄과 이른 여름철 사이인 5~6월 가장 많이 내린다. 올해는 그 빈도가 평년 대비 높은 편이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우박발생 횟수는 5월 0.45회, 6월 0.6회인데 반해 올해 5월은 이미 5회를 기록했다. 2017년 5회를 제외하면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숫자다. 28일 예보대로 우박이 관측된다면 올해 5월은 가장 많은 우박이 내린 달로 기록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올해 우박이 잦은 이유에 대해 “대기 상층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지속해서 한반도 상공으로 들어왔고, 낮이 길어지면서 지면 온도가 올라가 대기 하층의 기온이 상승해 상층의 찬 공기가 들어올 때 강한 불안정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박 현상의 빈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에도 전남 장성군과 담양 등 호남 북부지역에 우박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공식관측에 포함되지 않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우박을 공식 관측하지 않고 시민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우박은 국지적으로 급속히 발달해 내리기에 정확한 시점과 지점 예보에 한계가 존재한다”며 “관측망보다 작은 규모에서 발생해 현상 포착이 어렵고 발생 메커니즘 연구를 위한 관측 데이터 부족하다”고 밝혔다.


우박은 28일 오후 12시에서 6시 사이 호남 내륙과 충청권 내륙, 강원 영서 남부, 경북에 최대 2cm 내외 크기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1cm 내외의 우박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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