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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여부와 항체 형성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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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여부와 항체 형성은 무관"

2021.05.28 17:25
서울대병원 연구팀
서울 성동구청에 설치된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성동구청에 설치된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접종 부위 통증이나 두통, 발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항체는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올해 3~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2명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93명 등 총 135명을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백신 부작용과 무관하게 항체는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경우 모두 국소 부작용(주사 부위 통증, 부어오름, 홍조 등)과 전신 부작용(피로감,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뒤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부작용 빈도와 중증도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19%)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36%)에서 더 많이 보고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42명 가운데 39명(93%)이 국소 부작용을, 40명(90%)이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대부분 국소 통증(93%)이었고, 피로(81%), 근육통(79%), 두통(62%) 순으로 부작용이 많았다. 부작용에 따른 항염증제를 복용한 사람은 36명(86%)이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보다 2차 접종 시 부작용이 심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93명 중 85명(91%)이 국소 부작용을 보고했고, 이 중 37명(40%)은 중증도 이상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전신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은 76명(82%)이었으며, 항염증제를 복용한 사람은 68명(73%)이었다. 

 

서울대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항체 역가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부작용에 관계 없이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제공

연구팀이 두 백신을 접종한 뒤 부작용과 항체 역가(바이러스 항원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항체 효력)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국소 부작용과 전신 부작용, 부작용의 중증도에 상관없이 항체 역가는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 교수는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의 심각도와 항체 형성과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며 “백신을 맞고 별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백신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내과학회지(KJIM)’ 28일자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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