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표지로 읽는 과학]기후변화로부터 산호초 보호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통합검색

[표지로 읽는 과학]기후변화로부터 산호초 보호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2021.05.30 07:54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28일 표지로 바다 아래 곳곳에 깔려있는 산호초와 그 위를 거니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실었다. 산호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종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산호 서식지로 꼽히는 호주 북동부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비롯해 곳곳에서 산호들이 원래의 색을 잃은 채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보이며 결국 죽는 일이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는 보고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산호들의 죽음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는 인간의 책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 도노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지리과학 및 도시계획학부 교수 연구팀은 “지역의 조건이 열로 표백된 산호의 이후 생존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사이언스에 이날 발표했다.

 

연구팀은 카리브해와 인도양과 서부 태평양을 아우르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223개 산호초 지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별로 산호초가 표백 현상을 보인 후 다시 회복해 살아남는 생존율이 지역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다른 지역과 달리 홍해 지역은 산호초가 다시 살아나는 빈도가 높았다.

 

분석 결과 산호초가 잘 살아남는 지역은 인간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곳이었다. 인간의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물고기를 남획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해안가 개발과 하수 방출 등으로 바다에 지나친 영양을 공급한 경우였다. 물고기를 남획하면 산호와 경쟁관계인 조류를 먹어 산호초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물고기 수가 줄어든다. 골프장과 농장, 해안가 도시 등도 조류의 성장을 돕는 영양분을 배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지역별로 산호초의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 관리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노반 교수는 “일부는 기후변화가 너무 압도적이라 지역별로 산호초를 보존하는 게 헛된 일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우리 연구는 산호초를 보존하기 위한 지역의 조치가 산호가 기후변화의 영향의 견딜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9 + 5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