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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저우 2호’ 6시간 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우주정거장 구축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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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저우 2호’ 6시간 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우주정거장 구축에 속도

2021.05.30 12:29
첫 모듈 ‘톈허’ 발사 한 달 만에 두번 째 발사
 중국이 29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톈저우 2호를 발사했다. CMSEO 제공
중국이 29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톈저우 2호를 발사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E) 제공

중국이 독자적으로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 등을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가 30일 ‘톈허(天和)’의 핵심 모듈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오후 8시 55분(현지 시간) 하이난(海南)의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7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톈저우 2호가 발사 약 8시간 뒤인 오전 5시 1분 도킹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대해 “중국 우주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자국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톈허를 쏘아 올렸으며, 한 달만에 톈저우 2호를 보냈다. 


톈저우 2호는 길이 10.6m, 지름 3.35m로 화물실과 추진실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저우 2호는 우주비행사 3명이 3개월간 우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식품과 우주복을 포함한 장비, 연료 등 화물 6.8t(톤)을 싣고 발사됐다. 


톈저우 2호 발사를 총괄한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은 톈저우 2호에는 톈허의 핵심 모듈에 연료를 채울 수 있도록 추진제 2t과 화물 160개가 실려 있다고 밝혔다. 우주복 한 벌의 무게는 100kg이 넘는다. 


톈저우 2호가 도킹하는 데 걸린 시간은 6시간이다. 톈저우 2호 설계를 총괄한 중국우주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2017년 톈저우 1호가 톈궁 2호와 도킹할 때는 이틀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도킹에 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중국 우주선의 도킹 기술이 진일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톈저우 2호의 화물 탑재 중량은 5t 이상”이라며 “한 번에 이 정도로 많은 양의 화물을 보낼 수 있는 화물 우주선은 전 세계에 2기 밖에 없으며, 톈저우 2호가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우주기술연구원 관계자를 인용해 톈저우 2호의 도킹 능력이 향상된 이유로 지상 관제소에서 톈허 2호를 추적하고 명령을 전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성능 향상을 꼽았다. 특히 톈저우 2호가 중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를 이용해 톈허와 도킹할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었던 게 컸다. 중국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총 35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중국판 GPS를 구축한 바 있다. 


도킹 시간이 줄어들면 우주비행사의 체류 시간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생물학적 제제 등 신선도가 요구되는 물품을 빠르게 보낼 수 있다. 우주정거장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우주비행사의 신속 구출 등에 도움이 된다. 

 

CMSE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구축 중인 자국의 우주정거장 개념도. 내년 말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유인우주국(CMSE)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는 이번에 톈저우 2호가 도킹에 성공하면서 조만간 우주비행사 3명도 우주에 보낼 계획이다. 다음 달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12호에 우주비행사 3명을 실어 톈허에 보내고, 이어서 화물 우주선인 톈저우 3호를 발사한 뒤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를 차례로 쏘아 올리는 등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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