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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원전 방사능 유출 여부 공방…“타이산 원전 방사능 수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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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원전 방사능 유출 여부 공방…“타이산 원전 방사능 수준 정상”

2021.06.17 13:05
중국 생태환경부, CNN 방사능 유출 가능성 보도 정면 반박
위키피디어 제공
중국 광둥성 타이산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위키피디어 제공

중국이 광둥(廣東)성 타이산(臺山)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농도는 정상이며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생태환경부(MEE)가 “타이산 원전 주변의 방사능 환경을 모니터한 결과 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수준이 정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CNN이 14일(현지시간)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업체인 프라마톰이 미국 에너지부(DOE)에 보낸 보고서를 입수해 타이산 원전에 방사능 위협이 임박했다고 단독 보도한 데 대한 해명이다. CNN은 보고서를 토대로 중국 안전 당국이 원전 폐쇄를 막기 위해 방사능 허용 기준을 높이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안전 당국은 타이산 원전 발전소 주변의 허용 가능한 방사능 기준을 높이지 않았다며 CNN의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생태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1호기의 원자로에서 방사능 농도가 일정 수준 상승했지만, 이는 핵연료봉 일부가 손상된 데 따른 것으로 원전 가동 시 이 정도 수준의 핵연료봉 파손은 정상 가동 범주에 들어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태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1호기에는 6만 개 이상의 핵연료봉이 있으며, 이 중 약 5개가 손상돼 전체의 0.01%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료봉 최대 파손 기준인 0.2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생태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1호기의 방사능 농도 상승은 원자로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원자로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이중으로 물리적 방호벽을 차단한 만큼 일반적인 방사능 유출 사고와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타이산 원전 주변 방사능 농도는 자연 방사능 수치인 0.000155밀리시버트(mSv)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평균 방사능 농도인 0.0001572mSv와 유사하다. 


린 보퀴앙 샤먼대 중국에너지경제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타이산 원전은 안전성 기준을 한층 높인 프랑스의 3세대 원자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중국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생태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준을 면밀하게 모니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프랑스 원전 당국과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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