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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살' 허블망원경 1980년대 컴퓨터 고장으로 또 관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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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살' 허블망원경 1980년대 컴퓨터 고장으로 또 관측 중단

2021.06.17 14:34
메모리 보드 불량 추정 백업 메모리로 전환 중…3월 이후 두 번째 고장

'서른한살' 허블망원경 1980년대 컴퓨터 고장으로 또 관측 중단

메모리 보드 불량 추정 백업 메모리로 전환 중…3월 이후 두 번째 고장

 


1999년 12월 허블망원경 '우주 수리' 장면
 
[NASA/JSC 제공, AP=연합뉴스]

우주를 향한 인류의 눈 역할을 해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컴퓨터 문제로 다시 모든 관측 임무를 중단했다.

 

지난 3월 초 내장 소프트웨어 오류로 안전모드로 진입해 과학 관측 임무가 중단된 이후 3개월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허블망원경은 과학 장비를 통제하는 1980년대 컴퓨터가 메모리 보드 불량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고장 나면서 지난 13일부터 작동이 중단된 상태다.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비행통제관들이 이튿날 컴퓨터를 재가동하려고 시도했지만 같은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NASA는 현재 백업 메모리로 전환을 시도 중이며, 제대로 작동하면 하루의 시험 기간을 거쳐 관측 임무를 재개하게 된다.

 

허블 망원경의 카메라를 비롯한 각종 장비는 안전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1990년 4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560㎞ 상공 궤도에 배치된 허블 망원경은 설계수명이 15년이었으나 모두 5차례에 걸쳐 우주왕복선을 타고 간 우주비행사들의 수리를 받고 30년 넘게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이어 100일이 안 돼 다시 작동을 멈추는 등 장비 노후화에 따른 한계를 점점 더 자주 드러내고 있다.

 

문제가 된 노후 컴퓨터는 지난 2009년 아틀란티스호를 동원한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주 수리 때 설치한 것이다.

 

NASA는 허블 망원경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발사를 준비 중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래전에 배치됐어야 하지만 개발과 발사준비가 늦어지면서 연기를 거듭해 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지난해 3월로 예정됐던 발사 일정을 올해 10월 말로 연기했지만,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장으로 이송하는 일정이 빠듯한 점 등을 들어 다시 11월 중순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과학자들은 JWST가 차세대 망원경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지만 원적외선 영역에 특화돼 있어 근자외선 및 가시광, 근적외선 영역을 관측할 수 있는 허블과 병행해서 운용될 때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지적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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