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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스트라제네카 ‘희귀 혈전증’ 사망 인과성 첫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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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스트라제네카 ‘희귀 혈전증’ 사망 인과성 첫 공식 인정

2021.06.21 17:16
연합뉴스 제공
이달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앉아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인과성이 인정된 건 처음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사망사례 12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고, 이 중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16일과 18일 각각 제17차와 제18차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피해조사반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 의식 저하가 발생해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치료를 받던 중 이달 16일 사망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두통, 구토라는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의심에 지연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언급이 됐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 아니라 얀센 백신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의 경우 접종 후 4일부터 28일 이내에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조사반은 나머지 신규 사망사례로 보고된 9건에 대해서는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과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2건에 대해서는 평가를 보류하고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 생긴 사례가 보고된 것과 관련해 박 팀장은 “평소보다 작은 충격에도 멍이 생긴다면 (백신에 의한 이상 반응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며 “멍이나 출혈성 반점이 생기면 의료기관에 방문해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소판 수치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에 해당하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의 경우 접종 후 4일에서 4주 사이에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거나, 진통제가 듣지 않는 경우, 구토가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호릅 곤란·흉통·복부 통증·팔다리 부기가 나타나는 경우,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신속히 이상반응을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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