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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명률 낮아졌다는데 독감처럼 관리해라' 억지 주장에…정은경 "치명률·불확실성 높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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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명률 낮아졌다는데 독감처럼 관리해라' 억지 주장에…정은경 "치명률·불확실성 높아 불가"

2021.07.08 17:20
8일 질병관리청 브리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을 기록한 7일 오후 무더위 속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이날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 선별진료소는 확진자 급증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집단 감염 여파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을 기록한 7일 오후 무더위 속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이날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 선별진료소는 확진자 급증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집단 감염 여파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방역을 풀고 계절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에서 나온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독감보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은 훨씬 높고 처음 겪는 신규 감염병이기 때문에 면역을 갖고 있는 인구가 많지 않아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변이도 어떤 상황을 만들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전염력과 치명률 변동과 백신 개발에도 불구 접종 후 면역의 지속기간,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예방 접종 기간이 모두 불확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계절 독감은 수십년 동안 겪어온 질병이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어느 정도 유지해오고 있는 감염병”이라며 “계절 독감의 치명률이 0.1% 전후라고 하면 아직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8일 0시까지 1.2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후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6만4028명 중 20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터넷에선 백신 영향으로 치명률이 떨어지고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많은데 방역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편적 정보에 의존한 일부 누리꾼들이 방역 강화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늘어나면 관리 인력과 의료진이 더 필요하고 병상 부족으로 의료 시스템에 공백이 생겨 결과적으로 치명률이 다시 올라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방역에 대한 조치와 예방접종 두 가지의 업무를 동시에 시행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확진자 발생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 격리와 파악, 자가격리 지시 등의 업무가 많이 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어렵다”며 “중앙과 지자체에서의 행정 인력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을 두 번 또는 한 번 맞은 완전 접종자들은 전체 국민의 10.8%에 머물고 있다. 방역을 풀기엔 백신 접종률 자체가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정 청장은 1~2년 이후에야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청장은 “불확실한 부분들이 좀 더 정리가 되고 1~2년 사이에 어느 정도 접종 인구들이 많아지고 정보가 쌓이게 되면 이후에 코로나19를 어떤 전략으로 관리해야 할지 계속 수정과 보완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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