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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수직 발사한 나로호 방식 대신 공중서 발사하는 우주발사체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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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수직 발사한 나로호 방식 대신 공중서 발사하는 우주발사체 도전장

2021.07.20 16:39
서울대와 민항기 활용한 공중발사체 개발 연구
대한항공이 보잉 747-400 기종을 활용해 공중발사체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보잉 747-400 기종을 활용해 공중발사체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대한항공 제공

국내에서도 항공기에 우주발사체를 실어 공중에서 쏘아올리는 공중발사체 개발이 시작된다.

 

대한항공은 서울대와 함께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처가 발주한 ‘국내 대형 민간항공기 활용 공중발사 가능성 분석 연구’ 과제연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1월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총 조립을 맡았다. 나로호는 수직으로 발사되는 우주발사체로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다른 방식인 공중에서 수평으로 발사되는 우주발사체에 도전하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공중발사체는 항공기에 발사체를 실어 성층권 이상 고도에서 우주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지구 중력을 벗어나는 데 힘이 적게 들어 발사비용을 아낄 수 있다. 앞서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한미 미사일지침이 종료되면서 한국도 공중발사체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후 국방부는 5월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공중과 해상 발사체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서울대는 현재 운영중인 보잉 747-400 기종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적 수준과 주요 기술, 연간 운영비용, 개조방안 등을 분석한다. 상용화 방안도 모색한다. 보잉 747-400 기종은 미국 우주개발기업 버진 오빗의 공중발사체 ‘론처원’에 쓰이고 있다. 버진 오빗은 올해 1월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6월 31일에는 첫 상업발사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 개발이 한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유일 발사장인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위성을 발사하면 일본과 대만 사이를 통과하는 남쪽 방향으로만 발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공중발사체를 이용하면 다양한 궤도로 발사가 가능하다. 공중발사체는 약 12km 상공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구름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날씨의 제약도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군·관·산업계에서 앞다투어 소형 위성의 군집 운용 활용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다수의 소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미흡하다”며 “지상발사는 지리적 한계로 다양한 위성의 수요를 만족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발사체를 이용할 경우에도 계약에서 발사까지 평균 2년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소형위성 발사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상과 지리적 요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중발사체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대한항공의 오랜 항공기 운영 경험을 비롯해 그 동안 축적된 항공기 체계종합, 나로호 총조립 역량 등 항공우주사업의 전문성을 접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공중발사체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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