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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지구에서 가장 먼 곳을 본 기업가됐다...지구 상공 107km 우주여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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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지구에서 가장 먼 곳을 본 기업가됐다...지구 상공 107km 우주여행 성공

2021.07.20 22:47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셰퍼드가 한국시간 20일 밤 10시 13분경 발사되고 있다. 동영상 캡처.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셰퍼드가 한국시간 20일 밤 10시 13분경 발사되고 있다. 동영상 캡처.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에 이어 세계적인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우주로켓 ‘뉴셰퍼드’를 타고 20일 오전 9시 12분경(현지시간, 한국시간 20일 22시 12분) 미국 텍사스 서부 밴혼에서 32km 떨어진 발사기지 ‘론치 사이트 원’에서 우주로 향했다. 당초 오전 9시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각종 센서 점검 등에 시간이 걸려 약 12분 가량 지연됐다. 

 

뉴셰퍼드 로켓은 18.3m 길이의 발사체로 블루오리진이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한 재사용 발사체다.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유인 캡슐을 실어 지구 상공 약 100km까지 올려보낼 수 있다. 

 

제프 베이조스를 포함해 4명의 탑승자를 실은 뉴셰퍼드는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10시 12분경에 발사돼 약 4분만에 지구 고도 최대 약 107km에 도달했다. 발사 3분 30초부터 뉴셰퍼드에 실린 유인 캡슐이 분리되기 시작했다. 이날은 1969년 미국이 최초로 달에 착륙한 날에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이날 탑승자들은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해 동생 마크 베이조스, 82세 여성 월리 펑크, 18세 네덜란드 예비 물리학도 올리버 다먼이다. 월리 펑크는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의 ‘머큐리7’에 탑승한 우주인으로 훈련받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외된 적 있다. 올리버 다먼은 부동산 투자회사 서머셋 캐피털 파트너스의 설립자 조스 다먼의 아들이다. 

유인 캡슐이 지구로 귀환하고 있다. 영상 캡처.
유인 캡슐이 지구로 귀환하고 있다. 영상 캡처.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10시 17분경 상공 약 100km에 성공적으로 도착한 탑승자들은 약 3분간 무중력 체험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경험 등을 하고 지구로 귀환하기 시작했다. 발사 7분 20초만인 10시 20분경 유인 캡슐과 분리된 로켓 뉴셰퍼드가 지표면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고 약 1분 뒤 제프 베이조스와 탑승자를 태운 캡슐이 낙하산을 펼치며 서서히 지표면에 내려앉기 시작해 10시 22분경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제프 베이조스와 탑승자들은 "아름다운 경험,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는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지구로 터치다운에 성공한 탑승자들과 블루오리진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영상 캡처.
지구로 터치다운에 성공한 탑승자들과 블루오리진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영상 캡처.

블루오리진의 이번 우주여행은 9일 전 우주여행에 성공한 리처스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는 다른 방식이다. 브랜슨 회장은 버진갤럭틱의 모선 ‘VMS이브’에 실린 우주비행선 ‘유니티’를 타고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해 약 86km 상공에서 우주를 체험했다면 뉴셰퍼드는 고도 100km까지 올라간 뒤 유인 캡슐이 분리되는 방식이다. 버진갤럭틱에는 조종사가 있다면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에는 조종사가 없다. 

 

우주여행 경쟁을 현실화한 이들이 도달한 고도도 다르다. 브랜슨 회장은 약 86km 상공에서, 베이조스는 약 100km 상공에서 우주를 체험했다. 고도 100km는 국제항공연맹(FAI)이 우주와 지구의 경계선으로 정한 ‘카르만 라인’으로 불린다. 카르만 라인은 헝가리 수학자 시어도어 폰 카르만이 대기가 옅어지며 항공기가 날지 못하는 높이를 처음으로 계산해 우주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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