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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유지돼도 1500명 안팎…비수도권 못 잡으면 2주 뒤 2000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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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유지돼도 1500명 안팎…비수도권 못 잡으면 2주 뒤 2000명 넘는다

2021.07.25 14:02
23일 발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
심은하 숭실대 교수팀이 예측한 신규 확진자 규모.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2주 뒤 신규 확진자가 26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 캡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며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더라도 향후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규모가 1500명 안팎을 오가며 쉽게 감소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또 비수도권의 확산세를 막지 못할 경우 2주 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수리연)와 대한수학회가 공동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권오규 수리연 산업수학전략연구부장, 손우식 수리연 감염병연구팀장,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이효정 수리연 부산의료수학센터장,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최선화 수리연 수학원리응용팀 연구원, 황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 등이 이끄는 7개 연구팀이 참여했다. 


손우식 수리연 팀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백신 접종 효과를 반영해 감염재생산지수(R)가 전국에서 1 이하로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일주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가 최소 1475명에서 최대 1507명을 나타내며 지금과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이달 18일까지 집계한 감염재생산지수가 6일 1.49로 정점을 찍은 뒤 18일 1.05까지 떨어졌다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일정 수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소 추세인 반면 충청권, 강원권 등 비수도권 지역은 오히려 감염재생산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은하 교수팀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1~3단계의 거리두기 효과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2603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적용 4일 뒤부터 방역 효과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이달 30일 1342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정 수리연 센터장 팀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이달 30일 1406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확산세가 그대로 유지되면 다음 달 6일 1523명, 13일 1654명, 20일 1795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금보다 확산세가 커지면 이달 30일 1497명에서 다음 달 6일에는 1761명을 기록한 뒤 13일에는 2074명, 20일에는 2442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 확산세가 누그러질 경우 이달 30일 1073명에서 다음 달 6일 807명, 13일 606명, 20일 455명으로 ‘3차 유행’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선화 연구원도 23일 기준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8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이와 유사한 확산세를 보였던 기간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 이달 30일 2070명, 2주 뒤인 다음 달 6일에는 259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옥 교수팀은 현재 유행 상황이 유지되더라도 2주 뒤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교수팀은 보고서에서 “현재 생활방역 그룹의 행동 변화 강도는 3차 유행 시기 재확산 상황보다 높다”며 “2주 뒤 신규 확진자 수가 1990명으로 예측되며, 3차 유행 시기 수준이 되면 1640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 교수팀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로 행동 변화가 강화되면 하루 확진자가 4주 뒤 510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들은 공통적으로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8이지만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32 수준으로 수도권보다 높아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 교수팀은 비수도권 중에서도 경남권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52로 7개 권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주 뒤 경남권의 하루 확진자가 48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호남권도 감염재생산지수가 1.5로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28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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