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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검증된 mRNA백신, 말라리아 퇴치로 범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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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검증된 mRNA백신, 말라리아 퇴치로 범위 넓힌다

2021.07.27 00:00
화이자 백신 만든 바이오앤테크, 2023년까지 말라리아 백신 상용화 목표
말라리아 원충. CDC 제공
화이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mRNA을 개발한 바이오앤테크가 이번에는 mRNA 말라리아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 모기 암컷이 사람에게 옮기는 감염병이다. 사진은 얼룩날개 모기. CDC 제공

 

화이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에 성공한 독일 제약업체 바이오앤테크가 이번에는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도전했다. 역시 mRNA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앤테크는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고위대표부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말라리아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며 "내년에 임상시험을 거쳐 2023년 상용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 모기 암컷이 사람에게 옮기는 감염병이다. 매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백만 명이 감염돼 4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희생자 대부분은 5세 이하 어린이다. 지난 해는 전 세계 방역 역량이 코로나19에 집중된 탓에 약 77만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현재 상용화된 말라리아 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모스키릭스' 한 종뿐이다. WHO는 말라리아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소 75%에는 이르러야 한다고 보고 있는데, 모스키릭스는 겨우 36% 정도다. 말라리아 원충의 게놈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복잡한데다, 면역계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감염시키는 탓에 백신 개발이 어렵다. 게다가 이미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같은 치료제가 상용화됐지만, 약에 내성을 가진 말라리아 원충이 등장하면서 백신 개발이 시급해졌다. 

 

mRNA 백신은 mRNA 분자 형태로 투여된다. 몸속에서 병원체의 일부(항원)인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계가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효과적으로 항체를 만들도록 학습시킨다. 이 기술로 말라리아 백신을 만들면 말라리아 원충을 감염 초기에 발견해 확실히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백신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바이오앤테크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떄처럼 사전 임상 연구에서 발견한 새로운 항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후보물질을 평가해, 내년 말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후보물질을 선정할 계획이다. 유럽위원회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 모기 암컷이 사람에게 옮기는 감염병이다. 매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감염돼 4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희생자 대부분은 5세 이하 어린이다. 지난 해는 전 세계 방역 역량이 코로나19에 집중된 탓에 약 77만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CDC 제공
말라리아는 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매년 수백만 명이 감염돼 4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희생자 대부분은 5세 이하 어린이다. 지난 해는 전 세계 방역 역량이 코로나19에 집중된 탓에 약 77만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CD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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