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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률 64% 미국 넘어 독일·영국도 곧 따라잡을 듯…숙제는 2차 접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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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률 64% 미국 넘어 독일·영국도 곧 따라잡을 듯…숙제는 2차 접종 속도

2021.09.14 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3일 총 3315만2722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3일 총 3315만2722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국민이 33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3일 국내에서 백신을 1차로 접종한 사람은 3315만2722명으로 전체 인구 5200만명 가운데 64.6%가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백신 접종률만 보면 63%에 머물며 반년 가까이 접종 정체를 겪는 미국을 넘은 것은 물론 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빨리 접종하기 시작한 영국과의 격차를 약 8% 차이로 좁혔다. 18~49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이 최근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무난히 7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제시해온 9월 내 인구 70% 1차 접종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룬 가운데 이제는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뉴욕타임즈가 제공하는 ‘전 세계 백신 접종 현황’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64%로 1차 백신 접종률에서 전세계 순위에서 36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63%로 40위, 영국은 72%로 2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다고 알려진 이스라엘 67%나 독일 66%, 일본 62% 등도 곧 제치거나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수급 문제로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풀리고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 접종이 시작되며 1차 접종률이 크게 올라왔다.


반면 2차 접종률은 이들 국가와 차이가 있다. 타 국가들은 1차 접종률과 2차 접종률이 대략 10% 내외 차이가 난다. 미국은 63%의 1차 접종률, 54%의 2차 접종률을 기록했다. 영국은 72%의 1차 66%의 2차 접종률을, 일본은 63%의 1차 50%의 2차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차는 접종률 64%, 2차 접종률은 39%에 머물고 있다. 한국과 비슷한 1차 접종률을 기록한 아르헨티나(64%)의 2차 접종률이 40%, 사우디아라비아(66%)는 2차 접종률이 49%, 룩셈부르크(66%)는 2차 접종률이 58%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2차 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이 1회 접종만 필요한 반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2번 맞아야 한다. 


1회 접종이 백신이 가진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낼 순 있지만 두 번 맞아야 제조사가 의도한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백신의 제 효과가 나온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존보다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의 제 효과를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는 상황이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3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2차 접종 뒤 14일 지난 완료자와 1차 접종자 간 항체 형성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느냐’는 질의에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간에 항체 형성 등 접종 효과 차이가 크다”며 “1차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데이터를 보면 1차 접종 이후 항체 형성은 30%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며 “한번 더 접종하면 60~70%로 오른다는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에 2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화이자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6주인데, 이를 3~4주까지 당기겠다는 입장도 검토 중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3일 “일단 변이 대응을 위해서는 2차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1차 접종을 최대한 확대해서 예방접종 효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접종완료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mRNA 백신의 접종간격을 6주에서 당기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현재까지 도입된 백신 물량과 9월~10월까지의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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