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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친척 바이러스 3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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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친척 바이러스 3종 발견

2021.09.26 14:12
중국 윈난성 남부에 조성된 산림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이 지역이 기후변화로 열대 관목에서 박쥐가 서식하기 좋은 열대 사바나로 바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촉발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케임브리지대 제공.
중국 윈난성 남부에 조성된 산림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이 지역이 기후변화로 열대 관목에서 박쥐가 서식하기 좋은 열대 사바나로 바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촉발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케임브리지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친척뻘인 유사한 바이러스 3종이 라오스에서 발견됐다. 인간 감염이 가능한 수많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 주요 외신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한 바이러스 3종을 라오스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글래스고대 바이러스학자인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견은 매우 끔찍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수용체 결합 부위를 포함하고 있어 인간 세포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발견을 담은 논문은 아직 동료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리서치스퀘어’에 공개됐다. 

 

마크 엘로이트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바이러스학자 연구팀은 라오스 연구진과 함께 라오스 북부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 645마리의 타액과 대변, 소변 샘플을 채취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95% 이상 유사한 3종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해 ‘BANAL-52’, ‘BANAl-103’, ‘BANAL-236’으로 이름붙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을 해석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에드워드 홈즈 호주 시드니대 교수는 “라오스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인간 수용체 결합 부위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볼 때 코로나19도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국과 캄보디아, 중국 남부 윈난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바이러스와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를 통해 동남아시아가 코로나바이러스 다양성의 ‘핫스폿’임을 보여준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중국 윈난에서 발견된 ‘RaTG13’도 코로나19와 96.1%의 유사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도 여전히 누락된 연결고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는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유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중국 우한에서 어떻게 라오스로 이동했는지, 중간 숙주동물을 거쳤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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