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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 끊고 전자담배 피우는 성인 남성, 완전 금연자보다 심뇌혈관질환 위험 31%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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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 끊고 전자담배 피우는 성인 남성, 완전 금연자보다 심뇌혈관질환 위험 31% 높아"

2021.10.05 15:08
일반담배를 끊는 대신 전자담배로 교체하는 경우 아예 금연한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 중에서는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 적다는 인식에 일반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반담배를 전자담배로 교체하는 성인 남성은 아예 금연한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발생 위험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성인 남성의 담배와 전자담배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5년과 2018년 2회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남성 515만 9538명의 흡연 습관을 분석하고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추적했다. 2014~2015년 첫 조사에서는 일반담배 흡연 경험이 없는 그룹과 금연 그룹, 흡연자 그룹으로 나눴다. 2018년 조사에서는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추가로 파악했다.

 

분석결과 일반담배를 끊는 대신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아예 금연한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를 전자담배로 바꿀 경우 일반담배만 피울 때보다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3% 떨어졌지만, 금연을 했을 때보다는 위험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일반담배를 5년 이상 금연했다 다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도 계속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70% 높았다. 연구팀은 일반담배 금연을 지속한 사람이 새롭게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흡연자는 전자담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반담배를 완전히 끊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담배를 끊은 사람은 전자담배 사용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4일 국제학술지 ‘순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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